2019년 1등급, 2020년 4등급 후 3년간 제자리
부패경험으로 감점, 청렴노력 하락 등 주목 해야
영광군이 2023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3년 연속 2등급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구랍 28일 밝혔다.
이날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498개 행정기관 및 공직유관단체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 민원인 15만7,000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 6만7,000명 등 22만4,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각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인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를 합산(체감60%+노력40%-부패10%)해 도출한다.
평가에서 영광군은 청렴체감도 79.8점(2등급), 청렴노력도 87.7점(2등급), 부패실태와 신뢰도 저해행위는 감점이 없이 종합청렴도 83점(2등급)을 기록했다. 이에 군은 전국 82개 군 단위 평균보다 8.8점, 전체 기관 평균보다 2.5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부서별 청렴의 날 운영, ▲고위직 공무원 DJ의 청렴 라디오, ▲청렴비전 선포식 등 개선 노력의 결과란 분석이다.
특히, 군은 외·내부에서 바라본 영광군의 청렴 수준인 ‘청렴체감도’가 전국 군단위 평균(74.7)보다 5.1점이 높은 79.8점을 받아 전년보다 한 단계 성장했다며 전남도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2023년 부패방지 시책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을 내세웠다.
하지만, 영광군 종합청렴도는 2019년 1등급(8.66점)을 기록한 뒤 2020년 4등급(7.37점)으로 추락 후, 2021년 2등급(8.41점)을 회복했다. 2022년부터 기준 점수가 10점제에서 100점제로 변경되면서 81.5점과 2023년 83점을 기록해 최근 5년 사이 사실상 하락세다.
더구나 영광군은 내외부 청렴체감도가 3등급 74.9점에서 2등급 79.8점으로 상승했으나 부정청탁이나 부당업무 등 외부체감 및 특혜제공 등 내부체감을 평가하는 부패경험에서 각각 –3.7점, -6.6점이 감점됐으며, 청렴노력도는 오히려 –3.7점 하락했다. 부패를 경험했고 청렴 노력이 부족했단 의미다.
한편,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보성군만 1등급에 올랐고 순천·여수·고흥·영광·영암·장성·진도·함평 순으로 2등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