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조직개편 2회, 백수읍장·부읍장은 8번 교체

인사 891명중 직렬·잦은이동 위반 247명, 내부 마찰도

영광군이 새해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단행한 가운데 일부 불만들이 노출됐다.

영광군에 따르면 현 민선 8기 강종만 군수 취임후 2022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차례의 조직개편과 4차례에 거쳐 총 891명의 인사를 단행했으며 이중 40(4.5%)이 직렬불부합으로 맞지 않는 자리에 배치됐고 207(23.2%)은 이동을 제한(2)하는 전보제한을 위반했다. 공업직, 보건직, 의료기술직, 농업직 할 것 없이 업무와 맞지 않는 직원 배치나 단기간 다시 이동시킨 위반행위가 전체 27.7%(247)에 달했다는 의미다. 짧게는 3개월만에 다시 옮기는 등 6개월 미만 이동행위도 50(5.6%)에 달했다.

통상 인사이동 후 6개월 정도는 일을 배워야 하는 특성 때문에 민원인들이 오히려 직원들을 가르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영광군이 지난해 백수·묘량·염산 종합감사를 통해 적발한 내용도 기본적인 업무 미숙이 태반인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잦은 인사이동 휴유증은 감사결과에도 버젓이 나타나고 있지만 새해 인사이동 268명 중 직렬불부합은 7(2.6%), 전보제한은 최근 5년사이 가장 많은 64(23.8%)으로 위반은 도합 71(26.5%)에 달했다.

특히, 백수읍의 경우 16개월 사이 읍장 3, 부읍장 5번 등 8번의 인사를 단행한 것도 모자라 퇴직한 읍장 자리에 새로운 사무관을 배치하는 대신 부읍장이 읍장직무대리를 맞고 새로운 부읍장을 배치해 ‘12부읍장을 두는 역대급 사례도 있었다. 또한, 팀장급인 6급을 달았지만 2년이나 보직을 못 받는 등 정체된 무보직이 40여명에 달했지만 외부 전입자에게 핵심부서 팀장 보직을 부여해 무보직 6급들의 사기가 추락하는 분위기였다. 내부 인사행정 불만은 강백천동단어로 표출하거나 부서장들의 충돌을 비롯해 여러 방식으로 노출되기도 했다.

민선 7기 역시 2020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 동일기간 조직개편 1회에 4차례에 걸쳐 686명의 인사를 단행했으며, 직렬불부합 25(3.6%), 전보제한 174(25.4%) 등 총 199(29%)의 위반행위가 있었다. 6개월 내 이동도 58(8.5%)으로 평균 위반 행위는 더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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