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작성 3일간 행불 남성 관제센터 통해 발견

자살 암시 신고를 받은 영광경찰이 발 빠른 대처로 50대 후반 남성의 목숨을 구했다.

11일 영광읍지구대(대장 조왕현)에 따르면 해당 지구대 소속 경찰은 '남편이 8일 출장 간다고 나갔는데 10일 아침 직원이 자살 암시 편지를 등기로 받았다'라는 112신고를 받은 것은 지난 10일 저녁 735분께. 이날 경찰은 신고를 받고 오후 511분께 신용카드를 사용한 CU영광단주점에 신속하게 도착해 편의점 내부의 CCTV를 통해 인상 착의를 확인하던 중, 관제센터에 542분께 남성 소유의 차량이 영광군청 부근을 지나간 것을 확인한 후, 인근의 모텔을 탐문했다.

경찰은 적극적인 탐문을 통해 영광읍의 한 무인텔 내부 주차장에서 남성의 차량을 발견, 모텔 카운터에서 확인한 후 남성이 투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모텔에서 투숙하고 있던 남성을 확인한 후, 따뜻한 말로 안정을 시키고 가족이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아내와의 통화를 연결해 주었다.

남성의 아내는 거주하고 있는 전북 정읍에서 내려오고 있는 중으로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해 아내가 도착할 때까지 남성을 보호 조치했다.

아내는 눈시울을 붉히며 남편이 죽는지 알고 너무 놀랐다라며 저희가 도착할 때까지 안전하게 같이 있어 주셔서 정말 정성 치안에 감사하다라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삼서 영광경찰서장은 "아내가 정읍에서 영광까지 오셔서 지구대 경찰의 손을 꼭 잡고 고맙다고 말씀하셨다"라면서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본분인 만큼 앞으로도 군민 하나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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