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건 건의 중 농로·안길·용배수 최다 여전

검토 후 처리 답변 비율은 지난해보다 감소

민선 8기 강종만 군수의 두 번째 군민과 대화가 마무리된 가운데 군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122일 염산면을 시작으로 26일 영광읍까지 별도로 진행하는 낙월면을 제외한 10개 읍·면에서 2024년 새해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결과 읍면별 현안 18건과 주민 175건 등 총 193(서면 21)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영광군은 주요 사업 성과와 2024년 역점시책 발표, 읍면 현안사업 보고에 이어 올해도 현장에서 군민이 묻고 군수가 직접 답변하는 자유로운 담화형식 진행으로 혁신·소통행정을 펼쳤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질문과 답변을 집계하면 농로나 마을안길 확·포장을 비롯해 배수로 정비 등과 관련된 내용이 42(21.2%)을 차지했다. 전체 답변에서 읍면장 및 서면건의를 제외한 172건 중 현장 확인 및 사업성 검토 후 조치 하겠다는 답변은 45(26.2%)으로 군은 집계하고 있다.

읍면장을 통해 건의 후 해결할 수 있는 단순 민원이 군수에게 이어진다는 것은 역할 부재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또한, 시급성을 요하는 민원인 입장에서는 사전에 건의사항을 받아 현장을 검토한 뒤 군민들에게 가능여부를 답변하고 부족하거나 추가 사항을 현장 대화에서 풀어가는 방식이 더 실효성이 높을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읍면별 현안사업 16건과 주민 202건 등 총 218건의 건의사항을 분석한 결과 도로개설이나 배수로 정비 관련 내용만 81(37.2%)에 달했었다. 이중 서면건의와 읍면장 건의를 제외한 실제 답변 177건중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확인 후 면밀히 검토해 조치하겠다는 답변은 68(38.4%)나 반복됐었다. 올해도 전체적으로 도로나 배수로 문제가 가장 많고 답변 역시 확인 후 조치가 반복 됐지만 지난해에 비해 각각 16%12.2%가 줄었다. 검토 후 조치 답변 비율 감소 요인 중에는 영광군이 사전에 51건을 제출 받아 현장을 검토 했었던 것으로 파악돼 기존 방식의 효율성이 일부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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