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건 4.4억에서 5건 5.4억으로

뒤늦게 경제성 2.24 적합여부 분석

<> 영광군이 사업포기로 날린 용역비가 추가로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광군은 홍농읍 테마식물원 주변 25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도비 50)을 투입해 놀이시설 등을 갖춘 산림레포츠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도비 13억 등 26억을 확보했지만 지난해 7월 투자 대비 경제성이 낮다며 사업을 포기했다.

사업 포기에 따라 그동안 지출한 6억여원을 제외한 잔여예산 20억을 반납했고 이중 도비 10억여원은 올 상반기 중 반환할 상황에서 타당성 및 실시설계 용역비 2건으로 44,500여만원을 날릴 상황이라고 본지는 앞서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나머지 1.6억여원의 세부 사용처를 확인한 결과 기존 용역 외에도 용역비 3건이 추가로 파악됐다. 우선 202032,013만원을 들인 타당성평가 용역은 사업 예산 26억원과는 별개의 군비로 진행했다. 타당성 용역 결과 1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비용대비 편익(B/C)이 무려 2.24로 분석된 이 사업은 본격 추진됐고, 20215월부터 202311월까지 42,470만원(증액 포함)을 들여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것은 이미 확인한 바 있다.

군은 산림레포츠시설 조성사업 관련해 추가로 20215월부터 202211월까지 4,259만원을 투입한 재해영향평가(개발사업) 용역과 4,025만원을 투입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진행했으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 수수료 113만원도 지급했다. 또한, 202011월까지 완료한 지방정원 조성 및 군관리계획(변경) 결정 용역비 1,636만원(잔액분)도 사업 예산으로 집행하는 등 총 5건의 용역비 등으로 54,516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군은 156억여원을 투입해 조성했던 홍농 테마식물원 조성사업 관련 생태계보전협력금 미납분 6,360만원을 20228월 산림레포츠시설 사업예산에서 납부했다. 그 외 심의원회 수당 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예산에서 6억여원을, 별도 군비 2,013만원까지 6.2억 가량을 지출한 셈이다.

한편, 영광군은 타당성 용역결과 경제성이 일반적 용역의 2배가량 높게 나타난 요인을 뒤늦게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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