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갑 3인경선서 국회의장 정책수석·국회의원 보좌관 꺾고 본선 진출

“22대 국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4.10 총선 민주당 대전 서구갑 후보로 최종확정됐다.

3인 원샷 경선을 치러진 대전 서구갑 민주당 후보 경선은 장 전 청장이 이용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과 이지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물리치고 최종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장 전 청장은 국민의힘 조수연 변호사와 4.10 총선에서 승부를 겨루게 됐다.

장 전 청장은 이번 경선은 제가 '이긴 것'이 아니라, 서구갑을 민주당의 승리로 이끌라는 준엄한 명령을 제가 짊어진 것이라며 함께 경쟁했던 모든 분의 뜻을 받들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본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전 청장은 서구갑에서 6선을 지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향해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우리 서구갑의 중심을 잘 잡아주셨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후배 정치인들의 본보기가 되고 계신다라며 지난 24년 동안 이루신 많은 일들, 함께 해온 많은 일을 22대 국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장 전 청장은 1953년 영광군 군남면에서 태어났다. 8세 때 부친을 여의고 먹고 살기 위해 대전으로 이주한 뒤 어린 시절부터 신문팔이와 껌팔이, 소년공으로 일하며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쳤다.

군 복무 중 1976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대전시청(현 대전광역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공무원 재직 중 목원대 행정학과, 목원대학교 대학원 행정학석사, 대전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1, 대전 서구청 생활지원국장을 마지막으로 명예퇴직한 뒤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시만 해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을 때가 아니라서, 지역 정당인 자유선진당 박환용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2011년 충청남도 수석 감사위원에 공모, 임명됐다.

이후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와 재기를 노리며 2014년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선거에 재도전해 현직 구청장인 새누리당 박환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었다. 이때 박환용 후보와의 표차는 317, 겨우 0.15% 차이였는데 개표 내내 밀리다가 사전투표와 공무원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둔산2동의 개표함이 열리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서구 관내 23개 동 중 10개 동에서만 이겼지만, 사전투표와 둔산2동 힘으로 이겼다는 후문이다.

성공적인 서구 운영으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는 대전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인 64.5%로 재선에 성공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대전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20221월 구청장직을 내려놓고, 민주당 대선을 위해 뛰는 한편 대전시장 경선에 나섰으나 현직 허태정 시장에게 패했다.

이후 결과에 승복하고 허태정 시장 후보 원팀 선언 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서구청장 전략공천을 수락하고 다시 서구청장직에 출마했으나 이는 상당한 반발을 샀고, 결국 낙선하면서 3선 연임에는 실패했다.

이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존의 서구갑 6선 박병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3인 원샷 경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의 서구갑 선거구 후보자로 공천을 받아 출마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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