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표창 및 기간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장기자랑 시간도 가져..

새천년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영광지역 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2001년 당원 연수 및 단합대회"가 지난 4일 법성포 숲쟁이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연수회 및 단합대회에는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과 이낙연 국회의원, 김봉열 군수, 강종만 의장 그리고 민주당 부위원장과 각 읍·면책과 당원, 연청회원 등 총 1천2백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권창출을 위해 지역 내에서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하고 당원들간 화합과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조재현 상임고문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이낙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IMF를 극복한 것이나 남북관계의 새로운 정립 등은 현 김대중대통령과 국민의 정부가 잘한 일중의 하나이다"고 하면서 국민의 정부 성과를 이야기하고 즐겁고 의미 있는 연수회와 당원단합의 시간을 갖기를 부탁했다.

행사는 연수회와 표창 및 임명장 수여식, 당원 단합대회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먼저 개회식과 함께 열려 진행된 연수회는 오전 10시부터 열려 이 최고위원의 "우리가 가는 길은 정당하다"라는 주제로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과 민주당이 정권을 왜 다시 얻어야 하는지를 역설하며 당원들의 새로운 각오 다지기를 당부하는 이 최고위원의 강연을 듣고 당정과 관련해 궁금한 문제점을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각 읍면별로 준비한 점심을 나누면서 각 지역에서의 활동사항 및 현황 등을 주고받고 식사 후에는 당을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활동해 당내 모범이 되는 우수당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는 한편, 각 마을에서 활동할 1천여명의 지역장, 활동장, 친목장 등 기간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민주당의 대대적인 활보를 위해 열심히 정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리고 계속해서 열린 당원들의 단합대회는 정기호 상임부위원장의 선언으로 시작, 개그맨 양원경씨의 사회로 각 읍면별로 1명씩의 대표를 출전시켜 노래 실력을 겨루면서 웃음 속에서 화합의 시간을 갖고 고창고등학교 하늘사물놀이패의 판굿과 우도농악회 하순자씨의 부채춤 등을 감상하면서 정권재창출을 다짐하는 민주당 영광지구의 단합대회는 막을 내렸다.

김성덕 기자



□이인제 최고위원 강연요지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은 정당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강을 건너가고 있다. 바로 역사의 강이며 영광스러운 때도 있었고 고통받던 때도 있었는데 아무리 영광스러운 때가 좋다고 해서 다시 그때로 건너갈 수는 없는 것이다. 또 우리가 지금 건너는 강은 독재와 권위주의의 강에서부터 민주주의의 강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건너가고 있는 이 민주주의는 자신의 과거를 말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것뿐만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서로 이해해주는 가운데 성숙된 민주주의의 질서가 생겨나게 된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이런 민주주의는 우리가 구현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다시 권위주의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를 바라며 이런 성숙된 민주주의의 지평은 지금의 과도기를 지나면 열린다는 것을 자신감을 갖고 확신해야 한다.

불과 3년반전에 우리경제는 부도 직전에 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부도가 난다면 다른 소련이나 유럽 등의 나라들과는 다르다. 그런 나라들은 먹고살 식량이 자급자족된다. 또 기름도 자급자족된다. 그러므로 부도가 나더라도 별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먹는 것 70%이상을 수입하고 있고 기름은 100% 외국에서 사와야만 하는데 그러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부도가 나면 우리나라는 바로 망하는 것이다. 그런 절대절명의 위기에 있었던 경제를 김대중대통령과 국민의 정부 그리고 우리국민이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극복해 냈다는 것을 기억하자.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960억여 달러를 한국은행에 예치하고 있다. 이러한 액수의 달러보유는 세계에서 5번째로 이것 역시 김대중 정부의 성과 중의 하나다. IMF 이후 구조조정 등에 대해 기존의 권력을 쥐고 있던 곳에서는 너무 많은 구조조정을 했다고 하지만 외국의 전문가들은 왜 이렇게 조금밖에 하지 않느냐고 성화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사실 지금 우리의 경제는 회복의 과정이다. 그리고 이 시기를 이겨내고 나면 더 큰 도약을 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

그리고 남북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남과북의 관계는 김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원수관계를 동반 관계로 바꿔야겠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제는 전쟁관계는 안 되며 남과 북이 이해하고 함께 가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예전에는 대화 자체가 안되었었는데 이제는 대화가 가능하게 되었고 화해와 협력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통일의 길이 열려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과인 것이다.

그리고 북한에 퍼주기만 한다고 하는데 금년초의 지원금액을 보더라도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의 1/100정도 밖에 아닌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어떤 단체가 남북관계에 대해 여러 문제점을 이야기하면서 대북정책이 실패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정권을 쟁취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 것뿐이므로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북한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북한보다 우리나라 경제가 27배가 더 크다. 인구도 2배가 더 많다. 북한을 두려워해서는 안되며 이제는 화해와 협력의 상대로 생각해야 된다.

현재 우리가 김대통령과 함께 건너고 있는 이 강은 권위주의로부터 민주주의로, 혼란한 경제로부터 자유스러운 시장경제로, 냉전의 어두운 과거로부터 평화의 세계로 가는 길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더 겸손하고 정직한 자세로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 더 성숙된 민주주의의 시대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시장경제시대로, 서민과 중산층이 용기와 생명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따뜻한 세계로, 그리고 민족이 하나로 통일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통일시대로 나가도록 우리 모두 다짐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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