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설한 상하낙월도 처분장 제구실 못해

영광군 생활쓰레기종합처리장이 부지선정을 놓고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각읍면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활쓰레기가 항구적인 대책 없이 임시방편으로 처리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의 생활쓰레기 처리방법이 비위생적으로 임시 저장한 후 소각을 거쳐 매립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쓰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도서지역인 낙월면의 경우 지난해 비가림 시설이 되어있는 쓰레기처리장을 상,하낙월도 2군데에 완공하였으나 하낙월도의 쓰레기장은 비가 오면 물이 차서 이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용치 않고 주변 공지에 버리고 있으며 상낙월의 쓰레기장은 적법한 소각시설도 갖추지 않은채 쓰레기를 불에 태우고 있다.

또 도서지역의 특수상 종량제 봉투를 사용치 않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분리수거를 요구하고 있지만 전혀 시행되지 않고 있어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가 함께 태워지고 있다.

상낙월 주민 김모씨는 "쓰레기를 소각할 때 나는 연기가 너무 심해 숨도 못쉴 정도이다"고 말하며 "소각로 없이 쓰레기를 불에 태우면 다이옥신이나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나온다는데 관계당국이 주민건강에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낙월 주민들도 "지난해 완공된 쓰레기장이 비만 오면 물이 차서 빠지지 않는 바람에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마을 한가운데 위치해 악취가 보통 심한게 아니다"고 말하며 "충분한 검토 후에 쓰레기장을 지어야지 주먹구구식으로 지어놓고 사용 못하게 되니까 인근 공터에 내다 버리는 것 아니냐"고 원망했다.

이에 면관계자는 "소각후에 잔여물을 모아 육지로 실어내 갈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며 "쓰레기 량을 줄이고 분리수거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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