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서명운동 착수 군민토론회도 준비

영광군종합체육시설 예정지 선정을 둘러싼 군과 주민간 대립이 감정적 대립의 길로 접어들어 주민대책위가 강경투쟁을 선언해 관심이 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차설명회가 군이 사전에 계획한 공설운동장에 대한 짜맞추기로서 인정할 수가 없으며, 군의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 1만명 서명운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오는 13일 한전문화회관에서 종합체육시설에 대한 군민토론회 및 주민결의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하고 이를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현 공설운동장은 현 상태로 유지하여 군민 누구나 언제 어느 때나 이용이 가능해야하며, 새로 만드는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스포츠센타 및 부대시설)을 분리하자"는 주장이다.

이들은 종합운동장은 공인육상경기장과 잔디축구장으로 조성해야 하고, 도민체전이나 군민의 날에만 사용이 가능한 시설이므로 시급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내체육관과 스포츠센타는 군민 누구나 매일 걸어서나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간편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 접근성을 따져 입지를 정해야 한다는 것

또한 실내체육관은 농구와 배구 및 배드민턴 등과 스포츠센타는 수영장과 에어로빅 등 군민들이 즐기면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테니스와 게이트볼 등 실외 경기를 비롯해 조깅코스와 산책로 및 휴게시설을 함께 만들어 종합적인 군민 이용시설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군에서는 종합체육시설은 함께 있어야 한다는 단순 논리만으로 공설운동장을 고집하고 있어 주민들이 이해할 수가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영광군의회는 "군이 확보한 210억으로 실내체육관과 스포츠센타를 건립하는데 주력하면 이 같은 논쟁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추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되고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