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점포 비워놓고
도로 나오는 기현상

영광군 터미널 5일장 주변과 신설 도로변에 불법노점상들이 난립,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들 노점상들은 인도는 물론 차도까지 점령하여 좌판을 벌이고 있으며 외지 상인들에게 고객을 빼앗긴 주변상가와 음식업소들이 울상을 짓고있지만 관계기관에서는 팔장만 끼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영광읍 터미널 상우회 측에 따르면 "5일에 한번씩 열리는 장날이면 터미널 주변의 4차선은 물론이고 인도와 골목 가리지 않고 틈만 있으면 노점상들이 빽빽히 들어서 지나다닐 수 조차 없을 정도"라며 "이들이 도로와 인도를 무단 점거하는 바람에 주변 주민과 학생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허가도 없이 불법영업을 하면서 부당이득을 챙기고 세금 한푼 내지 않는데 반해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상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변 점포주 이모씨는 "현재 1톤 트럭을 이용하여 목 좋은 곳을 골라 장날이나 평일 가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고 밝히며“노점상은 점포를 얻을 능력조차 없어 궁여지책으로 길거리에 나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인도정비 이후 시장안에 가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도에 노점을 차리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며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허가를 얻지 않고 불법영업을 하면서 부당이득을 챙기고 탈세를 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누가 세금내고 가게에서 장사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군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공익요원을 투입하여 불법 노점상들을 단속했지만 앞으로는 경찰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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