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주 5일근무 실시여파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 지난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와 공공기관으로 확대하여 시행되고 있는 주5일 근무제가 지역 경제에까지 여파가 미쳐 업종에 따라 울고 웃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주5일제 근무로 인해 관내 관공서 공무원들이 토요일과 일요일 연 이틀 휴무에 들어가자 관공서 주변 식당과 상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게임업종과 야식, 레저 업종은 손님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공서 휴무는 여타 업무와 관련 있는 업체들에게까지 파장이 미쳐 시내권에 위치한 음식업소와 상가 등은 문은 열어놓았지만 손님은 전혀 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광군 농협뒤에 밀집해 있는 음식점들은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주로 점심시간에 군청, 경찰서, 교육청등 관공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영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1일 주5일 근무제 시행이후 두 번의 주말을 보내면서 '5일 증후군'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군농협 뒤 모식당 업주 이모씨는 "예전에도 일요일에는 손님이 없어 장사를 하지 않았지만 지난주에는 토요일에도 손님이 전혀 오지 않아 다음주부터는 토요일 날 문을 닫을 생각이다"며 "공무원들의 주5일제근무제가 음식점 5일 영업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반면 읍내 사거리 인근에서 치킨센타를 운영하는 모업주는 "7월 들어 주말에 주문이 20% 가량 늘었다"며 "특히 야간시간대 주문이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편 주5일제 근무제 확대시행으로 직장인들도 여행· 레저· 공연 등 여가활동과 자기 계발을 위한 비용투자로 가계부 지출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