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해설가 함성주/홍농우체국
회양목은 잎이 작고 조밀한데다 성장이 느려서 모양내기가 쉽습니다. 그런 이유로 화단에 심어 조경을 하거나 울타리로 쓰는 일이 많습니다. 나무의 성장이 느리다는 것은 그 만큼 나무의 조직이 치밀해서 딱딱하다는 얘기도 됩니다. 회양목의 별명이 ‘도장나무’인 것은 예전엔 도장의 재료로 많이 쓰였을 만큼 딱딱한 목질이 한 몫을 한 것이지요.
꺾꽂이를 해도 잘 살고 종자를 받아서 뿌려도 싹이 잘 트지만, 씨로 뿌렸을 경우엔 뿌린 이듬해에 바로 싹이 트지 않고 2년 만에 새 싹이 나온다는 사실을 아시고 인내를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