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젖줄, 칠산바다 일곱 뫼뿌리

예로부터 영광은 사백(四白)의 고장이라 일컬어 왔다. 흰쌀, 흰소금, 흰누에고치, 흰눈이 많다는 뜻이다. 특히 특산물로 유명한 굴비(屈非)는 진상품으로 바쳐오던 영광 칠산바다의 명물이다.

항구에다 곡창을 겸한 지리적 여건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았던 영광은 '남령북악(南靈北岳: 남녁은 영광, 북으로는 안악)’이나 ‘옥당(玉堂)’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다. 살기 좋고 인심좋은 고을을 뜻하는 말이기에 영광사람들은 그 이름에 자긍심을 느낀다..

칠산바다는 영광굴비(조기), 새우, 소금 등 수산자원의 보고(寶庫)로서 임자도에서 전라북도 위도에 이르는 영광 서해바다를 가리키며 영광군 낙월면 송이리(松 島)를 형성한 섬 떼인 칠산도(七山島)에서 기인한 이름이다.

한편 무리를 이루고 있는 칠산도의 일곱 섬 중 한 섬은 불가사의(不可思議)를 안고 있다. 다른 6개의 섬들은 조수간만에 따라 수위가 달라지는데 그 중 한 섬이 밀물 때나 썰물 때나 그 형태가 커지거나 작아지질 않고 물위에 떠있다고 해 뜬섬 또는 부도(浮島)라 부르며 영광팔괴(靈光八怪)의 하나로도 유명하다.

괭이 갈매기,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의 번식지로서 천연기념물 389호로 지정된 칠산도는 바위와 초목으로 이루어진 무인도로서 희귀새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의 세계최대 번식지이다.



8월초 영광군이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는『옥당고을 내고향 노래』 음반 수록곡 중 『칠산바다』는 우리 고장 염산출신 이정춘 목사(경기도 광주)의 요청으로 여수출신 김용해 목사가 지은 노래로써 영광지역의 풍요로운 자연과 인심이 담긴 노랫말과 트롯풍의 친근한 멜로디가 매우 흥겹게 전달된다. 이 노래 『칠산바다』는 영광 불갑출신 가수 유영대씨의 목소리로 불려졌으며 인터넷 영광방송(www.iybs.net)사이트에 올려져 쉽게 듣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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