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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Day'에 아주 둔감하다. 여태 아내의 생일이며 결혼기념일도 잘 챙기지 못하여, 아내는 이제 기대조차 하지 않는 눈치이다. 하긴 그것이 좋을 때도 있었다. 한번은 마음먹고 챙긴 적이 있었는데 감동이 몇 배가 되었는지 몇 년을 잊지 않고 되새겼었다. 올해 초. 집이 있는 읍내의 학교에서 군의 변두리 학교로 전근을 갔다. 오늘은 인근 전라북도에 있는 학교의 초청을 받아 전 직원이 출장을 가서 연수시간을 가진 뒤, 체육관에서 친선 배구경기를 하고 인근 ‘청보리밭’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늦게 돌아왔다. 손님이 와 있었다. 손님을 배웅하고 계단을 오르다 보니 우편함에 편지가 꽂혀 있었다. “오늘 우편물은 다 가져왔는데?” 하는 아내의 소리를 뒤로하고 꺼내보니 작년에 가르친 남자아이의 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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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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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들의 위험을 높이는 질병 덩어리로서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만성 질환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비만은 위에 언급한 질병들처럼 생기면 고치기가 어렵고, 치료를 꾸준히 하지 않는 한 재발을 하며, 완치라고 하기보다는 조절을 해야 하는 등 그 모든 것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비만도 병이기 때문에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한 비만치료제들이 개발되었고 2001년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비만치료제가 그간 식사요법과 운동만으로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던 비만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약을 추가함으로 인해 체중 감량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비만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마르고 싶은 욕망 때문에 소위 살 빼는 약으로 복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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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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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불위 인사권 전횡 여전해 한국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은 '제왕적 권력'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위세를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견제 받지 않는 권력’으로서 인사권(공무원 임용, 승진 등) 전횡과 관련된 말썽이 끊임없이 대두된다. 특히 공무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승진인사에서 객관성과 형평성 논란이 여전히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의 인사권 횡포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재선을 의식한 단체장들이 핵심 요직에 '자기사람 심기'에 혈안이 되면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읍면동사무소 등에 이들을 전진 배치하는 등 신성시 되어야 할 단체장 인사권에 공리(公利)가 실종되고 사리(私利)가 극성을 부리는 후진성이 우리의 선진자치 여정에 고단함을 더한다. 인사 전횡은 인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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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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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원/ 영광군한우협회장 사료가 소를 먹었던 2008년 우리 한우농가들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산지 고깃소와 송아지시세는 내리막이 아니라 추락하고 있을 무렵 설상가상 국제원유가 ․ 곡물가 ․ 환율고공행진으로 사료 값은 천정부지로 폭등하면서 우리 한우 농가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한해였다. 사료는 가격에 비해 비탄력적이다. 이는 사료가격이 올라도 살아있는 가축은 굶겨 죽일 수가 없고 또한 사료원료인 곡물이 오른다고 단시일 내에 생산을 많이 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1년 동안 농사를 지어 생산하여 공급할 수 있는 제한요소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결과로 2007~2008년 2년 동안 사료가격은 11회에 거처 103%라는 경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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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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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없는 시간에는 진료실에서 동물의 세계를 즐겨본다. 거기에는 먹이사슬이 존재 한다 양육강식의 세계. 약한 동물은 먹이가 된다. 먹이 사슬의 정점에는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가 있고 그 위에는 인간이 있다. 하지만 인간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즉 바이러스나 세균에 희생 된다 결국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와 일치한다.먹이사슬의 순환이다. 극과 극은 맞닿아 있고 세상은 하나의 원이다. 올해는 수두와 수족구 병이 극성이다. 특히 수족구병이 집단적으로 발병하는 것 같다. 신문 지상에서 수족구 병으로 뇌염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벌레에 물렸거나 하찮은 피부발진에도 혹시 수족구 병이 아닌가 하고 문의를 많이 해온다. 전형적인 경우가 아니면 초기에는 진단이 어려울 때가 있어 아니다 라고 했는데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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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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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효/ 영광종합병원 신경과장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간혹 “밤 만 되면, 다리가 저려 잠을 못자요“ 라고 호소하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어떤 환자 분들은 주로 잠자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이 나타사서,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아요’, ‘쑤시고 욱신거리기도 해요’, ‘피가 안 통하는 것 같아요’, ‘다리를 자꾸 꿈지럭거리면 싶어집니다.’ 라는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하고, 생소하게 받아 들여 질지 모르는 이 하지불안증후군은 환자에게 비교적 심각하고 만성적인 질환으로, 미국의 경우 성인 10명 중 0.5~1명이 고통 받을 만큼 드물지 않습니다. 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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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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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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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일은 제5기 민선 지방자치단체 살림꾼을 선출하는 날이다. 이제 불과 1년여를 앞두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자치행정의 자율성 확보, 경영행정의 재정성 확충, 생활행정과 현장행정의 신속 대응성, 행정의 투명한 공개과 신뢰성 제고를 추구해 왔다.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짧은 연원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면서 진통 속에 발전 해온 것으로 간주된다. 영광신문에서는 지자체의 애환과 보람을 냉철하게 반추하면서, 우리의 지자체가 한결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대여정을 고효율로 추구해야할 실질적 대안들과 생산적 귀결의 지향점들을 적극 모색하는 뜻깊은 지면을 마련했다. 본 특별기획은 언론인 출신으로 ‘굿바이 DJ’ ‘클린 에어’등의 저서를 집필한 프리랜서 소정현씨의 깐깐한 필체로 다양한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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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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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노출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몸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비만 치료에 있어서 약물로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운동 요법. 식이 요법. 수술 요법 등 다 같이 중요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방법을 같이 해주어야만 효율적인 다이어트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 중에 가장 흔히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약물요법입니다. 별다른 노력이나 고통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약물이 절대적인 방법이 아니지만 일단 비만으로 고생하는 분들께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실 비만 치료제가 나오게 된 건 그동안의 비만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즉 비만은 의지력이 약하거나 게을러서 생기는 건강문제가 아닙니다. 엄밀히 비만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요한 '만성 질병'으로 간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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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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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지난 5월 29일 애통함을 더하면서 엄숙하게 치러졌다. 김해 봉하마을에는 100만명 이상의 조문객이, 전국적으로는 500여만명이 분향, 조문했다.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에서도 보지 못한 경천동지의 천상천하(天上天下) 고별무대로 승화시킨 것이다. 전국 도처에서 남녀노소 모두 한결같이 왜 이리도 대성통곡하였을까? 천심(天心)이 민심(民心)을 요동치게 한 것은 하늘이 우리 대한민국 한반도를 너무 애절하게 사랑하는 대발노(大發怒) 이었다. 우리는 고인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영결식장에서 일개 경호원이 국회의원의 입을 막는 모습을 생생히 목도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사를 거부한 현 정부의 행태에 실망과 비통을 금치 못했다. 검찰에 비난의 화살이 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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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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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장을 치르면서 민심을 보았다. 서민들이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 남북관계는 대결 보다 인내와 대화로 풀어 가겠다. 청와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분명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피의사실을 공표함으로써 스스로 법을 어긴 검찰을 쇄신 하겠다. 국민들께 사과한다. 여야 정치권과 타협,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 민주당;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 남북관계? 경제문제등으로 나라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정부? 여당과 협력하여 위기 극복과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때 노 전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한 것은 잘못됐다. 사과한다. 민노당; 현 정권이 민심을 잡지 못해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판에 노동계가 파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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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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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표는 금년 4월말 어느축산물공판장의 지육1kg당 경매 평균시세이다. 표로 보듯이 최고가격과 최저가격의 차이는 2배가 넘는다. 아마도 차이는 좀 있겠지만 비슷한 송아지가격.사료. 정성을 들여 키워냈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이러한 가격차이가 났을까? 우리속담에“남 두엄지고 장에가니 나도 두엄지고 장에간다”는 말이 있다. 남이 키우니 나도 키울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한우농가도 한우사육 발상을 전환 지금까지의 사육관행에서 탈피 돈되는 고급육 소 어떻게 키워낼것인가 고민해보고 또 연구해보아야 할 것이다. 고급육이란 무엇인가 “한우고기”는 한우고기라는 이유하나만으로도 수입쇠고기나 다른 국내산 쇠고기보다 맛이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첫째: 맛으로는 연하면서도 쫄깃쫄깃한 감칠맛이있고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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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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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주도 언제가요? 선생님, 제주도 같이가게요~” 제주도 여행 프로그램이 계획된 세 달 전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왔던 질문이다. 그만큼 장애인들은 여행을 기대하고 손꼽아 기다린다. 새 옷과 새 신발 새 모자 등을 준비하고 이른 새벽 출발하는 일정임에도 늦게 나온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우산 들기도 힘들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여행 첫 말 아침.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얼굴엔 설레임 가득한 밝은 미소밖에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번 여행은 어느 곳에서 지원받는 것 없이 자체 비용과 개개인 회비를 내어 거라서 다른 때 보다 풍족한 여행이 되지 못해 선생님들이 두세배 발로 더 뛰어 다녀야 했다. 2박3일 동안 선생님들은 항상 긴장을 하고 잠도 제대로 편히 잘 수가 없다. 한 장애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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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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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내가 즐겨 조경 운동을 다니는 아담한 산 능선 나의 태생지 법성면 삼당리 마을 새미네 서쪽 당산 마을의 동쪽 중간 지점인 154의 15번지에 위치하고 직경이 약 10m의 원형으로 여러 잡목들이 무성한 가운데 수령 200년가량의 느티나무 노거수가 서있는 할아버지 당산과 그 바로 옆에 조금 작은 직경9m 가량의 원형 가운데 이름 모를 노거수들과 여러 가지 작은 잡목들로 형성된 할머니 당산이 사방 4~5 km 멀리 밖에서 보아도 선뜻 한눈에 운치 좋은 아름다움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 1960년대 말까지 우리 선조님들은 매년 정월대보름 이면 일제강점기에 그렇게도 생활이 어려웠든 시절에도 너나 할 것 없이 서로가 앞 다투어 똑같이 공을 들이고 받는다. 하여, 빈부의 차별 없이 가족 인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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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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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농촌은 해가 갈수록 노동 인력의 고령화가 계속되어 농사 짓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다. 기계가 많이 보급되긴 했지만 농사짓는 일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연세가 많으신 농촌 어르신들은 힘들긴 여전하다. 농촌에 논과 밭에는 전기 양수기 등을 사용하기 위하여 상당한 거리에도 전선을 이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에 논과 밭에 가보면 안전사고를 대비한 시설은 한 곳도 없다. 전기양수기를 활용하는 장소는 다목적 이용성이 높은 장소를 선택해 설치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감전 사고에 대한 약간의 안전수칙을 지켰다면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로써 몇 가지 주위가 필요하다. 주위에 늘어진 전선이나 금속성 물질과 신체접속을 하지 않는다. 부득이 하게 작업을 요 할 때는 한전에 연락하여 전력을 차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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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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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년 전통의 법성단오제를 ‘리우 카니발’이나 ‘사포로 눈 축제’ 같은 세계적 축제로 발전 시킬 것을 제안한다” 단오는 설 ․ 한식 ․ 추석과 더불어 우리의 4대 명절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명절로 친다. 단(端)은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는 다섯을 뜻하니 단오는 초닷새를 의미한다. 음력으로 5월5일이니 다섯이 겹친다 하여 중오라고도 한며 수릿날, 혹은 천중절 이라고도 한다. 단오에 쑥떡을 해먹는 풍습이 있는데 쑥떡의 모양이 수레바퀴 같다고 하여 수릿날이란 명칭을 쓴다는 설이 있다. 또 ‘수리’란 고(高) 상(上) 신(神)의 의미가 있는 옛말로 ‘신의 날’‘최고의 날’이라 해서 수릿날이라 한다는 설도 있다. 음양오행설은 홀수를 ‘양’ 짝수는 ‘음’의 수로 친다. 양의 수가 겹치는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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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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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影幀] 앞에 삼가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통령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가 지기들과 어울려 평범한 서민으로 살아가기를 원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꿈은 그러나 한 때 자신이 권위주의의 상징이라며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던 검찰권력의 집요한 칼날에 휘둘려 그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무참히 꺾이고 말았다. 대통령 출신 이장님으로 마을사람들과 냇가의 쓰레기를 줍고 멍석없이 땅바닥에 떨썩 주저앉아 말걸리 잔을 기울이며 농촌환경문제를 설파하고 콤바인을 몰던 대통령, 멀리 사저까지 찾아 온 내방객들에게 그 특유의 어투로 웃음을 선사하며 서민들 곁으로 다가가기를 원했던 서민 노무현은 그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있어 언제나 찾아가 투정을 해도 받아 줄 것 같은 인심 좋은 아저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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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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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국민들에게 슬픔과 눈물을 흘리게 했다. 노 전대통령의 무엇이 우리를 안타깝게 했을까.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에도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애도했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을 용서하고 애도하는 국민성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독재자 였지만 국가 경제를 부흥시키는 데 온 정열을 쏟은 박 전 대통령의 공적을 인정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그의 죽음에 진정한 애도를 표했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서민 대통령’을 자임했다. 그리고 스스로 ‘권위’를 벗어 던졌다. 능력보다 도덕성을 강조하고 정치적 지역구도를 깨기위해 바보같은 짓을 서슴지 않았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살아왔고 인권 변호사로 가난하고 힘없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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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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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진교수 /사회복지학박사 영광신문 편집위원 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이제 초등학교 교실에서나 볼 수 있다. 청각적 상상력이 사라지고 시각적 지배문화의 압도적 영향력 아래 놓여 있는 시대에서 누가 소리 내어 글을 읽으려고 하겠는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베스트셀러 [더 리더 The Leader]는 마치 TV나 영화가 지배하는 영상 문화에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마지막 레지스땅스처럼 보인다. 오직 소리로서만 전달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이제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어떤 정보도 신뢰성을 상실한다. [더 리더]에서, 마이클이 한나를 위해 읽었던 책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소리 내어 읽었다는 행위가 중요하다. 1958년 독일, 15살 소년 마
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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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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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근/ 언론인 사물은 하나로 시작 한다. 각각의 하나는 서로 만나 또다른 하나를 이룬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모든 생명체는 둘이 만나 하나를 이루고 종족을 번식한다. 하나에 하나를 더해 둘이 아닌 하나가 돼지 않으면 대를 잇지 못하는 것이 생명이다.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은 수학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늘의 섭리로 받아 들이기에 하나와 하나가 합해져 둘이 아니라 하나가 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둘이 합해 하나가 됨으로써 하늘의 섭리를 받드는 것을 우리 인간은 결혼 이라 한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하늘의 뜻에 따라 서로 만나 하나가 됨으로써 그들은 한 부부가 된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사회를 형성한 것이다. 부부 사회는 자녀를 낳으면서 가족
사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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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