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대마산단에 입주한 비손에너지(대표 정자춘)가 소형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오는 10월 준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비손에너지는 지난 3월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총 12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공장에서는 400W·3㎾·5㎾·10㎾ 설비용량의 소형풍력발전기 `애니윈드`와 블레이드, 인버터를 비롯해 새롭게 개발한 커플링발전기를 생산한다. 커플링발전기는 역기전력(목적하는 전류방향과 반대로 흐르려는 기전력)을 제어해 소형풍력발전기 발전효율을 높이는 제품이다.

공장 생산능력은 연산 10㎿로, 내년에는 규모를 200㎿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소형풍력발전기는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에 100~200㎾ 규모로 설치한다는 목표다. 풍력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 중인 영광군은 하사리에서 2014년까지 중대형·소형풍력으로 구성된 20㎿ 규모 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비손에너지는 국내를 넘어 해외 보급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최근 러시아 에너지 기업 에콜과 5㎾급 소형풍력발전기 2기 수주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에콜에 연간 5㎿ 규모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전력공사와 맺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자춘 사장은 “러시아, 독일, 일본 등지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서부·남부·중부·남동·동서발전 등 5개 발전사와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대응을 위한 소형풍력발전기 보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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