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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마을 이야기전남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 가음도(哥音島) 남쪽 마을은 서해 바닷물이 들고 나며 초승달 모양으로 가늘고 고운 하얀 모래언덕을 쌓고, 여기에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드넓은 갯벌에는 풍성한 삶이 있던 곳입니다. 마을 형세가 운중만월(雲中滿月)이라 하였으며 그 후 달이 수평선 넘어 평평한 곳에 진다하여 월평(月坪)이라 불렀습니다.60년대 가난했던 농촌에서 생존을 위해 갯벌을 막아 농토를 만들어야 했고, 소나무를 잘라내고 그 뿌리를 파내어 모래밭을 일구어야 했습니다. 환경이 파괴되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고 행했던 것입니다.마을을 떠났던 사람들과 여전히 마을에 남아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 모두의 마음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화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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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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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을 만나면서 영향을 받고 살아간다. 지난 달 사무실에서 주관하는 워크숍을 가게 됐다. 그곳에서 걷기로 꿈을 이룬 사람을 만났다. 언제 어디서든 강의나 교육을 듣는 다는 것은 누구에게든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강의가 넘쳐나는 시대인데다 자주 듣다보면 강사에 대한 존경을 잊곤 한다. 그러나 그 내용 속에 자기가 걸어온 삶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면 감동은 다르다. 이번 교육에 만나게 된 분은 태어날 때부터 허약했던 몸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걷기가 몸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실천했다. 꾸준한 실행으로 체력이 길러졌고 그 덕분에 하고자했던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법고시를 패스해서 현재 판사로 재직 중인데 법 못지않게 건강을 이야기하다보니 건강걷기 홍보대사가 되어간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
화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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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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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그 시절, 그 노래, 그 사연은 영광태생의 가수 ‘조미미’가 부른『바다가 육지라면』에 대하여 알아 볼까한다 무엇보다 푸른 바다 만경창좌를 마음속 깊이 원망하는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서 겪는 간절한 마음을 애절한 목소리로 하소연한 노래다.이때 조미미(본명 조미자)로선 염문설이 나돌던 가수 남진이 군에 입대 베트남에 파월 장병으로 가 있을 당시였다.그래서 이 노래는 당장이라도 베트남으로 날아가고 싶은 조미미의 애처럽도록 사무치는 속내를 표현한 노래라고 할수 있다.사실 이 노래의 배경은 경북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로 용왕으로 변한 신라 30대 문무왕이 지키고 있는 바닷가로서 이노래를 작사한 정귀문의 고향이기도하다. 얼마나 멀고 먼지 그리운 서울은
화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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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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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교육에 참석했다. 강의 말미에 질문 있느냐는 강사의 물음에 나를 포함한 피교육생이 묵묵부답이다. 머쓱해진 강사가 “교육내용 전달이 잘 된 것으로 안다”면서 강의를 마쳤다. 교육장이나 강의장에 들어서면 앞자리에 앉는 걸 피한다. 강사가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을 한다거나 아니면 내가 질문에 벗어난 답을 한다든지 하면 창피할 노릇 아닌가라는 생각에서다.어린아이들의 질문에는 끝이 없다. 황당하면서도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들까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인지 대답을 하다보면 지치기 일쑤다. 그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그 정도는 나도 알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이것저것 일부러 물어보기도 하는 것 같다. 몇 차례는 답변을 해 주다가도 질문이 길어지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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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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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한숨, 웃음과 눈물, 환희와 실망, 미소와 찡그림-수능 끝난 다음날 교실의 풍경입니다. 전날 이미 정답이 발표되어 가점 처리로 알고는 있었다해도 자기반의 교실에서 다시 확인해보는 순간입니다. 상상만 해봐도 가슴 떨리는 모습이었으리라 생각하니 그동안 밤낮없이 시달려 준비해왔던 수험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비교적 수능이 쉬웠다니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어차피 차례는 정해져야하는 현실 앞에서 쉽다고 한들 나 혼자만 쉽지 않고서야 소용없는 일이 아니겠는가“아싸!” 점수 올랐다며 무릎이라도 치는 순간 옆 친구는 어야태야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교실에서 지켜본 어떤 선생님은 어떻게 해야 저 제자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까로 한참이나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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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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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우리 군은 청렴도평가, 투자유치, 농정업무 등 다양한 군정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달성하며 유례없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화려한 성적표 뒤에 공직자와 군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바로 감소하는 인구 문제일 것이다.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이다. 정부에서 최근 10년간 100조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고도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핑계만으로는 현재 위기에 대한 책임회피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올해 10월말 기준 우리 군 인구는 54,260명으로 연초 대비 514명이 감소했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600여명의 인구감소가 될 전망이다. 한 가지 다행이라면 2017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1.54명으로 전국 평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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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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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퐁스 도데가 지은 ‘별’이란 소설은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다. 무척 낭만적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 사는 어느 목동의 이야기인데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인 목동은 뤼브롱 산 위에서 양치는 일을 한다. 인적이 드문 깊은 산 속에서 혼자 생활하던 어느 날 늘 오던 아주머니가 아닌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노새에 식량을 싣고 나타났다. 늘 멀리서 가슴 졸이며 바라보던 소녀가 바로 코앞에 있다는 사실이 주인공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설레었다. 갑자기 불어난 소나기로 그 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하룻밤을 목동 곁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목동은 그런 아가씨에게 별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밤이 깊어 자기 곁에서 곤히 잠든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보고 목동은 생각한다. 저 많은 별들 중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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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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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이 어디선가 들리는 새소리와 낙엽 바스락거리는 소리, 눈이 부시게 맑은 햇살, 높은 하늘위에 떠가는 구름이 가을의 정취를 충분히 느끼게 한다. 가을은 사람의 눈과 귀를 집중하게 하고 후각을 자극해 사색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계절인 것 같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서인 지 요즘 출근길은 단풍나무와 함께 낙엽 밟는 재미가 색다르다. 옥에 티라면 신발에 묻지 않게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것이 있다. 건강에는 좋다고 하지만 그 냄새만큼은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은행나무 열매다. 이처럼 사람이나 식물, 동물들은 저마다 품어 내는 향이 있다. 사람 몸에서 나는 체취가 아닌 이미지로 연상되어지는 향기. 가까이 지내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멀리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사람의 향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생각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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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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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계절만큼이나 아름다운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연일 펼쳐지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축제는 생소한 말이었거나 호화스런 말이어서 보통사람들과는 그렇게 가까운 말보다는 거리가 있는 어휘였는데 요사이에는 그렇지가 않습니다.시골길 골목 입구까지도 축제를 알리는 프랑카드가 나부끼고 있어 정말 아름다운 나라, 문화가 가득한 나라, 축제를 아는 국민으로 성숙했다고 봅니다.지방자치이후 급격히 고을축제는 경쟁이라도 하듯 해마다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고향의 의미를 흠뻑 담고 개최되는 축제에는 모든 사람들이, 관심이 많아 시간만 나면 여가를 즐기려는 의식 또한 높아져서 주최 측이나 참가자들 모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통이 혼잡해지고 질서가 난무하여 벌어지는 일들 또한 눈살을 찌푸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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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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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체육의 날을 즈음하여-올해 2018년은 스포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 그리고 6월에는 대한민국 축구가 국가대표가 월드컵 무대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 전차군단을 이기는 맛도 봤다. 영광군체육회도 연일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소상공인에게 웃음을 주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월에는 전남체전 출전 사상 첫 종합5위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특히 올해는 서울올림픽 개최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였다. 30년 전 한국 스포츠사에 큰 획을 그은 88 서울올림픽이 열렸다.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한 한국 체육은 이제 그날의 영광을 넘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대에 섰다.영광과 환희, 눈물이 교차한 한 편의 드라마는 대한민국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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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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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밤하늘에 보여준 드론은 ‘2018 평창동계 올림픽’ 기간 내내 큰 화제였다. 개막식에서 1,218개의 드론으로 올림픽 오륜기, 올림픽 마스코트 모양이 그려졌다. ‘드론쇼’를 본 세계는 열광했다. 상공으로 향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만들어서 날던 시대에서 IT기술을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드론이라는 기계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고 물건도 배달한다. 올림픽행사에 쓰인 드론은 ‘슈팅스타 드론’이라는 이름이다. ‘4차 산업‘이라는 낯설던 개념이 우리 앞에 다가왔던 개막식이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언급되면서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산업 시대를 대표하는 용어가 되었다. 컴퓨터,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화 혁명(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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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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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온다. 비가 오든, 날이 쾌청하든, 일기예보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는 무조건 귀향길에 오를 것이다. 고향 떠난 사람들은 도시에 살면서 사투리 때문에 호치키스로 철하듯 입을 다물 때가 많았지만, 고향에서 쓰는 사투리는 우시장에 모인 아버지들의 텁텁한 안부인사 같고 떡집 아주머니의 손길같이 편안하다. 고향의 너른 들판을 달리는 시내버스 운전사 어깨너머 흙냄새와 벼 냄새가 그립고, 사과처럼 밝은 얼굴로 고향에 내려온 시인을 반갑게 맞아주는 구멍가게 할머니가 그립고, 대목을 맞아 바쁘게 움직이는 이발사의 가위질 소리가 그립다. 추석 같은 명절은 고향이 더 그립다. 고향에 갈수 있다면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줄어들지만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면 고향은 더 큰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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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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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0세 시대가 오고 있다가 아니라 이미 와버렸습니다. 엊그제도 우리 문단의 대원로이신 시조시인, 광주의 OOO님께서도 102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운명하시기 직전까지도 시를 쓰셨다니 조금만 더 건강에 관심을 가지셨다면 104~105세는 거뜬히 살으셨을 것이라는 주위의 문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제는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라 보편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여서 102세라고 해도 놀라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지경입니다.이제는 오래살기가 아니라 행복하게 오래살기여야 합니다. 행복하게 오래 살려고 각자가 부지런히도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국가나 지방단체등에서도 거기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느라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노인들의 일상이 너무도 바쁩니다. 시골이라고 해도 집안에서 농사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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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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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칭찬합시다!’라는 예능프로그램이 있었다. 칭찬릴레이를 통해 서로 배려하고 칭찬하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방송이었는데 종이컵을 아껴 절약정신이 뛰어난 사람, 상대의 배려심 있는 행동에 고마움을 느껴 칭찬릴레이 주자로 선정되는 등 칭찬내용들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것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지난 6월, 칭찬박사협회에서 주관하는 2차 보수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생들이 칭찬밴드를 만들어 매일 자신에 대한 칭찬과 타인에 대한 칭찬의 글을 올리고 있다. 20180816문영진칭찬일기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인정, 수용의 마음자세를 칭찬합니다. -서비스 종료 후 놓친 것은 없는지 한번 더 확인해주어 신뢰감을 높여준 서비스업체 직원을 칭찬합니다.칭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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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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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백수읍 대신리 대초마을에는 아직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자생하는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다.모감주나무(Koelreuteria paniculata)는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며, 둥그런 씨로 염주를 만들기 때문에 ‘염주나무’라고 불렸는데 그동안 학계에서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알려졌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모감주나무는 중국의 모감주나무 종자가 바닷물에 밀려와 우리나라 해안가에서 씨앗이 발아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 그러나 필자는 모감주나무 원산지가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해안가와 내륙 많은 곳에 크고 작은 군락으로 출현하고 있는 모감주나무의 지형적 특이성 때문이다.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표된 자생 모감주나무 군락은 전남 완도군 대문리, 충남 태안군의 안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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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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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나는 저 달을 바라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딜은 바라보지 않고 손가락을 바라보며 논쟁하고 시비하고 있는 일들을 많이 본다. 보수 야당은 왜 하필이면 이 시기에 발표하느냐, 유출 경로가 어떻게 되느냐, 왜 굽은 손가락으로 가치키느냐 등 문제가 되지 않는 지엽적인 문제를 문제 삼는다. 참 안타깝고 답답한 노릇이다. 문제의 본질인 달이 아니라, 문제의 곁가지나 작은 가지 같은 지엽말단적(枝葉末端的)인 일을 크게 흥분하고 떠들어서 지엽말단이 문제의 핵심, 본질인 것처럼 주객이 전도(顚倒)되는 일을 자주 보게 된다.이렇게 본말(本末)이 거꾸로 되고 주객이 전도되는 일은 개인적인 일이나 단체 · 기관의 일에서도 있지만, 국가적인 일에서도 많이 보게 된다. 특히 국가적인 중대한 문제가 이렇게 잘못 흘러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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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8.08.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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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요즘은 더위를 잊게 하는 에어컨의 설치가 늘어나 있다. 그러나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바램과 더위를 피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함께 하는 시절이다. 휴가철의 숙제인 셈이다. 더위에 어디론가 떠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더군다나 이번 여름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는 1994년 여름 폭염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보하고 있다. 너무 더워서 바닷가 수영장에 피서객이 오지 않는다는 뉴스가 들린다. 이럴 땐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 피서지를 찾게 된다. 공연이나 전시 관람이 그 예이다. 수요가 급격히 증가 한다. 뜨거운 해수욕장이나 야외 놀이공원보다 에어컨시설이 확보된 문화예술 공간을 방문하면 시원함과 함께 문화를 접하게 된다. 우리 지역도 영광예
화화화
영광신문
2018.08.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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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7월은 마지막 날까지 장마는 물론 폭우와 열대야로 여간 견뎌내기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모두가 공감을 합니다. 하물며 8월은 어찌하겠습니까? 8월에 막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햇빛이 위세를 떨칩니다. 역시 여름의 맛은 8월인가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들의 행렬로 북적되어 교통은 혼잡이 될 것이고 TV에서는 때라도 만난 듯 맞장구를 쳐대면서 사람들을 그냥 놓아두지 않은 것인데 이 8월을 어떻게 넘겨야 할지 사람마다 이야기를 쏟아 놓습니다. 더위보다도 더 기승을 부리며 성가시게 할 아이들의 극성과 가족들의 들뜬 마음이 가장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이니 넉넉한 호주머니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어쩌지 못하고 넘겨야 하는 심정 또한 이해해야 되겠습니다.오가는 사람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8월
화화화
영광신문
2018.08.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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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법성포에서는 지난 음력 정월 보름에 50세 이상 노인들이 모여 지역사회사업을 돕기 위해 노인회를 창립하였는데, 그 동기는 '지역 청년들의 무능'에서 비롯되었다 고 한다.」 지금부터 94년 전인 1924년 3월 16일자 「동아일보」에 게재되어 있는 기사다.일제강점기부터 '법성포청년회'는 이렇게 어르신들의 일깨움으로 담금질되면서 지역사회를 선도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법성면, 법성포 청년회 하계 방역 발대식"한 열흘이나 됐을까? 필자가 늘 상 즐겨 찾던 독바우 게이트볼경기장 앞에 도로를 가로질러 '법성포청년회'에서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법성포 초입으로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곳이니 광고 효과는 그만인 곳이다. ▲법성게이트볼 경기장 앞, 도로에 '법성포청년회
화화화
영광신문
2018.08.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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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다. 그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장난감과 노는 것에 빠져 있다. 그러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비슷한 말을 자주 하게 된다. 세수 좀 잘 하자에서부터 책상정리 하자, 동생과 다투지 말자라는 말들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빠지지 않는 대화가 됐다. 어려운 주문이 아닌데 라고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론 항상 지키기엔 어렵겠지 라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하지 않을 때는 어른인거지 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누구나 처음부터 어른은 아니지 않는가! 그러던 5월의 어느 날, 아들이 스스로 고백을 하는 것이다.‘엄마, 나 오늘부터 올바르게 살기로 했어. 말을 잘 듣겠단 뜻이야’라는 것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어이가 없다가 웃음이 나왔다. 필요할 때 불러 쓰라면서 맛사지 해주기, 심부름하기 등을 종이에
화화화
영광신문
2018.07.09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