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가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각 자치단체의 축제 마케팅이 치열하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함평 나비축제에 38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들었으며, 6일 동안의 축제 기간동안 함평에는 100만 명 이상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었다.
인구 4만도 못되는 함평군에 하루에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니 놀랍기만 하다
관광객들의 입장료 수입과 상품 구입 및 음식판매와 향후 농산물 판매를 포함한 경제효과 등을 합한 추산금액이 110억원 달한다는 보도는 이웃 우리 영광군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함평군이 축제에 투자한 예산은 7억원이다. 결국 100억원의 수익을 나비축제 기간동안 기록한 셈이다.
함평군이 2008년 나비곤충엑스포 개최를 위해 투입되는 예산이 1조원에 가깝다는 사실도 확인된다.
이처럼 나비축제는 전국을 넘어 세계적 축제로 발전했다.
돌이켜보면 지난 민선 1,2,3기 시절 함평군의 추진의지가 언론에 보도되면 영광군의 일부 공직자들은 함평군의 채무가 눈덩이같아 조만간에 빛으로 망해 쓰러진다고 열을 올리면서, 안정적인 영광군의 행정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제 많은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돌아 볼 때 과연 그들의 주장이 타당했는지, 함평군은 망하게 되는지 되묻어 본다.
정말 결과는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함평군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노력해 미래의 희망이 보이고 있으나, 우리 영광군은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 어둠속에서 헤매고 있는 방랑자 꼴이다.
법성포단오제도 전국화의 소재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생각이 짧은 지도자들 때문에 군 단위 행사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꼭 축제만이 지역을 살리는 길은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가 있다.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들과 공직자들의 자세가 가장 큰 난제이다.
지금 우리 군에는 군수가 공석이다. 이 바람에 추진해야 할 사업은 고사하고 계획된 사업도 뒷걸음치고 있는 지경이다.
이 위기상황을 누가 해결 전방에 나설 것인지 걱정이다. 서로가 눈치만 보면서 시간만 보내고 나면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의 몫으로 돌아온다.
지역의 지도자들에게 간청한다.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 찾기에 나설 것을. 공직자
들에게 바란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면 철야 근무해서라도 신속한 업무처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