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는 전기를 생산하는 한수원 영광원전본부가 있고 전기를 판매하는 한국전력 영광지점이 있다.


 


이 두 회사는 2001년 3월 까지는 한국전력이라는 한 울타리에 속해 있었다. 그해 4월 발전을 담당하는 수력과 원자력을 떼어낸 자회사가 한국수력원자력(주)으로 출범했다.


 


외형상으로 다른 회사이나 중앙부서에서는 한수원의 관리 및 전반적인 운영에 한전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완전 별개이다. 예전에는 서로 간에 인사이동으로 한전 근무자가 원전 근무도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차단된 상태이다.


 


이로 인한 폐해는 영광에 세워진 한전문화회관 파문 등의 문제점을 파생시키면서 지역민들의 원성을 받고 있다.


본보는 지난 18일자 신문에서 한전문회관의 공연장 시설의 문제점을 보도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했다. 다행이 영광군의회가 30일 의원간담회를 열어 한전문화회관이 한전의 재산이 아닌 영광군민의 공공시설로 되돌려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한전지점에 전달하고 군민의 의지를 밝혔다.


 


이제 한전의 의식이 바뀌어야 할 부분만 남았다. 누차 강조하지만 한전문화회관은 한전이 영광원전 5․6호기의 건설을 위해 주민들에게 제공한 선물이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소유권은 한전이 가지고 있지만 운영권은 영광군민의 것임을 자명하다. 한전의 재산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돌발적이며 군민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한전과 마찬가지로 영광원전의 지역분위기 망치기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영광원전본부 한마음공원입구에서 열린 솔라파크 1,2 단계 준공 및 기공식에서 일부 군 단위 기관장을 제외시키고 홍농읍의 주요기관단체장 대부분 소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의전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홍농 기관단체장을 소개 하지 말라는 주장이 아니다. 소개를 할 것이면 초청되어 참가한 군 단위 및 읍면단위 기관단체장 모두 함께 소개되어야 한다.


 


이번처럼 입맛에 따라 소개하고 제외시키는 행동은 공기업으로서의 의전과 행동에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특히 기공식 좌석도 영광원전의 본부장과 발전소장들이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처사는 지역민을 대표하는 기관단체장의 무시를 떠나 지역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영광원전은 이번 기공식에서의 의전에 대한 반성과 평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역민들의 의견과 주장을 되새겨야 한다. 한전문화회관 공연장 취소 문제도 한수원이 나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지역의 호의적인 분위기는 영광원전과 한전지점의 노력과 자구책에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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