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의 맛을 전하는 - 신포우리만두 영광점



  무더위로 푹푹 찌는 요즘 같은 무더위에 입맛 싹 당기는 음식은 뭐 없을까? 시원하고 담백한 맛, 매콤새콤한 맛,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는 10년 단골집을 찾아봤다. 영광읍 사거리에서 20m정도 내려오면 신포우리만두 영광점이 바로 그곳이다.


  이 곳은 좁은 입구와는 다르게 널찍한 홀에 60~70명은 넉넉히 앉을 수 있는 규모다.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식사시간만 되면 이곳은 학생, 어른 할 것 없이 단골들로 북적인다. 그 이유는 바로 간단하면서도 스피드하면서도 맛깔 난 음식 덕뿐이다.


이집의 맛깔 난 음식을 소개해 본다. 먼저 쫄면과 고소한 튀김만두를 각종 야채와 쫄면 고추장에 비벼먹는 ‘비빔만두’는 신포만의 퓨전음식이다. 역시 학생들에게 제일 인기다. 그렇다면 어른들에게 인기 짱인 메뉴는 뭘까? 시원한 면발, 담백한 미각이 일품인 메밀 면으로 맛도 즐기고 다이어트도 하는 일석이조의 신포 ‘메밀소바’는 무더위를 싹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다.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메뉴 하나 더. 무김치, 오이김치, 편육, 배, 지단, 찐계란, 통깨가 다데기와 어우러진 매콤한 맛은 시중 어떤 냉면 전문점과 비교해도 자신 있게 권할 정도다.



그리고... 신포우리만두의 대표적인 메뉴중 하나로 우리나라 원조를 자칭하는 그 주인공, 쫄깃한 면에 오이, 당근, 콩나물, 삶은 계란과 함께 신포 특유의 매콤, 새콤, 달콤한 고추장을 넣고 팍팍 비벼서 먹는 쫄면은 학생, 어른 모두에게 인기다.


이집에는 이러한 대표 인기 메뉴 외에도 고기만두, 김치만두, 튀김만두 등 다양한 만두를 포함해 30여 가지의 분식류를 맛 볼 수 있다. 또한 10여 가지의 한식류와 김밥류, 라이스류, 양식류 등을 합하면 총 70여 가지의 음식을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어디로 갈까의 고민 보다는 대체 이집에서 어떤 음식을 맛봐야 할지가 더 고민인 셈이다.


  손님들이 몰려들어도 “어떤 음식이든지 정성껏 준비 하겠습니다”라며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는 신기창(48)사장과 안주인 김순이(45) 사장은 오늘도 손님들과의 한판 전쟁을 치른다.


염산이 고향인 부인 김순이 사장은 신기창 사장을 만나 결혼해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11살 막내는 이 장사를 시작하게 한 복둥이다”며 “10여 년 전 염산에서 어업으로 꽤 소득을 올리던 터였지만 셋째까지 같이 키우기는 버거워 영광에서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일하고, 특히 종일 서서 일하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는 김사장은 “거기에 막내까지 가졌으니 오죽 했겠냐”며 당시 상황을 말한다.



또한 “가게 안 두 평 남짓한 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그렇게 힘들게 일했는데 어느덧 부쩍 자란 아이들을 보니 그저 감사할 따름” 이란다.


  이집 메뉴 중에는 10년 전 가격이거나 더 싸진 것도 있다. 그것은 이집 음식이 아니면 안된다는 단골손님들의 성원에 항상 감사하고 보답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한다. /채종진 기자




신포우리만두


문의 : 061-352-8817


영업 : 오전 9시~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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