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장 선진생활문화 강연회 이하정교무 원불교김제교당

선진문화인의 자질 배양과 건전 생활문화 창출을 위한 군민의식교육의 일환으로 『지역현장 선진생활문화 강연회』가 열렸다. 지난 28일 오후 한전문화회관을 찾은 200여명의 영광군민들은 이 강연회를 통해 흐트러진 의식구조를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새 천년 문화의 세기에 대응해야 할 우리 민족의 정신규범 확립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전국문화원연합회와 한국문화방송이 주최하고 영광문화원이 주관하여 이루어진 이번 강연회는 원불교 김제교당에서 봉직하고 있는 이하정 교무가 초청강사로 연단에 올랐다.

이 교무는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와 공자 등 옛 선각자들과 선지자들이 칭송한 우리 배달 민족의 정신적, 문화적 우수성을 강조하며 "시시각각 새로운 양식과 새로운 감각이 요구되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머지않아 우리 민족이 전 인류를 통틀어 지금과는 사뭇 다른 역할을 해낼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에 따른 역사적 근간으로서, 이교무는 우리 민족의 이념적 뿌리가 단군 왕검이 고조선을 일으키며 만방에 알린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에 있음을 강조한 뒤 "지금도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의 토양은 홍익인간에 있고, 그 이념이 새로운 시대에 다시금 요구되는 공동체윤리의 핵심이 되어 줄 것이다"고 부연했다.

"올바른 우리 문화의 컨텐츠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정보와 지식이 아니라 함께 체험하고, 검증하며, 스스로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차원에서 삶의 방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말하는 이 교무는 "우리 조상들이 오랬동안 살아왔던 삶의 방식 즉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의 방식을 새롭게 해석하고 현실에 맞는 다양한 실천방식을 고민하는 것" 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연장 밖에서는 전국 문화원 연합회가 전국 211개 지방문화원과 공동으로 ‘생산적 선진생활문화 창출 및 생활운동’을 전개하면서 이 운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발간한『생활문화,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가꾸어야 할 문화, 버려야 할 문화』라는 책자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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