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전남 22개 시․군과 서울시생체 등에서 16개 종목에 4천5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평소 생활속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었다.
도민생활체육대회는 전남도민의 날과 함께 개최하면서 경기 성적보다는 전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목적으로 종합시상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생활체육이 체육을 즐기면서 건강을 위한 운동이라는 당초의 의의를 말해줌이다.
이번 대회에서 영광군은 약 20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축구와 족구가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축구는 이번 우승이 4번째이자 12년 만에 맛보는 감격이다. 대회 초창기 각 시군이 대회 준비를 소홀히 하는 시절의 3번 우승은 그 의미를 축소시킬 수 있지만, 이번 우승은 22개 시군이 전체 참가해 치열한 경기 끝에 만들어낸 값진 결과이다.
이는 축구관계자들이 수년 동안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로서 타 종목에서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족구도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부족한 선수층을 딛고 이룩한 쾌거이다.
축구와 족구의 우승을 계기로 생활체육 차원의 육성과 지원에 대한 행정과 체육회 관계자들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시설 확충에 관심이 필요하다. 좋은 시설만 갖춘다면 동호인들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력 향상에다 외지 팀 초청대회를 가질 수 있다. 생활체육 차원의 스포츠마케팅이 가능하다는 논리이다.
이제 내년에는 ‘제20회 전남도민생활체육대회’가 영광에서 열린다. 목포대회 폐회식에서 김준성 영광군생체회장에게 대회기가 이양되면서 이제 영광에서 대회가 개최됨을 확실하게 확인했다.
생활체육대회 개최 준비에 필수 부분은 첫째 경기장 시설이며 둘째 대회 운영, 셋째 문화행사 및 부대행사 기획이다.
이를 위한 우선순위는 지역의 체육전문가와 행정담당자들의 협의체 구성이다. 이를 통해 경기장 시설에 대한 각 종목별 의견을 종합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설공사를 마무리하도록 추진해야한다.
또한 각 종목별로 대회 운영의 경험을 쌓기 위한 프레 대회를 유치 개최 시설과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
일부 관계자들의 단견에 의한 준비보다는 지역의 각 분야에서 능력 있는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2008년 영광대회를 고민하고 토론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