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친환경 웰빙 농어업 육성으로 농어가 소득증대를 꾀하고 체육과 관광산업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일자리 창출을 밝혔다.
또한 열린 복지건강사회 실현과 쾌적한 환경보존과 맑은 물 공급 및 효율적이고 감동적인 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95년 민선시대 출범이후 실시된 차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종합하면 지금 영광은 엄청난 변화를 이루어야 했다.
결국 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은 거창한데도 막상 한해를 보내는 시간에서 뒤돌아보면 허무와 허상이 가득하다.
지난해 강종만 군수도 시정연설에서 민선 자치 4기는 지금까지 다져온 지방자치 역량을 토대 삼아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섬길 줄 알며,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혁신과 도약의 시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당시 우리는 영광의 새바람을 기대했다. 지역고용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스포츠마케팅과 농업 생산 및 유통 혁신을 통한 소득 향상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인구가 증가되길 희망했다.
그러나 불과 두 달 뒤 강군수가 뇌물수수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그 희망을 산산이 부서졌다. 공직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뇌물수수에 연관되면서 지역민들의 여린 심정을 갈갈이 찢기게 했다.
어제 끝낸 2심 최종공판에서 강 군수는 5년형을 선고받아 대법의 판결이 금고이하로 낮추어지지 않는 한 군수직 상실이 예고된다. 그런데 이번 뇌물수수 사건에 정치적 반대편에 서있는 세력들의 음모에 의한 함정이 밝혀지면서 지역에 주는 파장은 엄청나게 확산되고 있다.
선거에 패하자 상대를 제거하기 위한 공작을 진행했다는 주장들이 사실이 다면 지난 10개월 동안 군의 행정공백과 손실 책임은 누구에게 있으며, 지역의 명예를 손상시킨 결과는 누가 보상해야 하는지 정말로 슬프고 힘든 시간들이다.
이제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 자성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주문한다. 스스로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고 군민들에게 고백해야한다.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를 외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