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필/법성면 진내리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백암의 교동 옛 초가여!

가시굴 역사를 물어보자

칠뫼의 보고 바다여!



고도도섬 자락 끝에

거북바우 따라

청춘가 노래 소리

고도도섬아 말해다오

앙그람재 고개길 넘을재

이제 내 청춘 실어 보내리



고도도섬 자락 끝에

석그미 해수욕장 백사장따라

명사십리 해당화 만개

돈백기미 동백 아가씨야!



답동의 넓은 들녘따라

장구바우 끝자락에

옛 귀양인의 삶 터전



용꾸댕이 바우 따라

신랑, 각시 바우 내품에 안겼노라

그대여! 나를 따르리!

어서 오세요! 멀고 먼길!



사랑하는 님이여!

서해의 낙조대 따라

고도도섬 끝자락에

거북바우로 오세요! 기다리겠소!

구열부의한이 서린곳이여!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