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복목사 (사랑의교회)




필자는 삶에서 믿음이 깨진 관계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믿음이 깨진 관계는 진실이 통하지 않고 어떤 것을 해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믿음이 깨진 관계는 진심이 통하지 않으므로 회복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서로 간에 노력하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럼 신뢰를 받으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는 정직해야 한다. 정직이란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직이란 바른 것을 한다는 말이다. 비록 손해를 보고 비웃을 당할지라도 바른 것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어렵다고 변하지 않아야 한다. 잠시의 이익에 눈이 멀지 않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다고 해서 바르지 않는 것을 하는 사람은 정직한 자가 아니다. 때로는 외톨이가 되어도, 비웃음을 받아도 바른 길을 가는 자가 정직한 자다. 그런 자는 나중에 신뢰를 받게 된다. 정직하지 못한 자도 정직하지 못한 자는 싫어한다. 언제 자기를 속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직하지 못한 자도 정직한 자를 좋아한다. 정직한 자든 그렇지 않은 자든 정직이 옳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말이다.


 


  둘째는 자기 위치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자기가 현재 있는 위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자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사람은 소중한 것을 열심히 하게 된다. 내가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자기 위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자는 다른 사람의 눈치에 따라 행하기 쉽다. 자기 위치가 소중하다고 생각지 않으므로 이 사람은 행복하지 못하다. 사람은 의미를 찾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소중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힘들어도 행복한 법이다. 자기 위치를 소중히 여기란 말은 현재에 안주하란 말과는 다르다. 미래의 꿈을 가져도 현재를 통해서 나가는 것이지 현재가 없이, 현재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미래의 꿈을 이룰 수는 없는 것이다. 꿈을 이루는 사람은 과정을 중요시한다. 지금 내가 있는 위치를 감사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라.


 


  셋째는 적극적으로 책임을 맡아야 한다. 사람은 책임진 일만 하게 되어 있다. 내 책임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환경이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 그런 사람은 발전이 없다. 내 책임이 아니므로 개선할 것이 없으니 더 나아질 수 없다는 말이다. 전체에 대한 책임은 없어도 일정 부분에 대한 책임은 있기 마련이다.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말이다. 책임질 수 없는 것은 책임을 지지 말라. 주어진 것은 책임질 수 없다. 그러나 주어진 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나의 책임이다. 책임지는 사람에 의해서 변화가 일어난다.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디선가 기여를 하고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면 책임을 지라.


 


  영광신문 독자 여러분!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가꾸어가십시오. 믿을 수 없는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힘들더라도 정직하게 행하고, 지금의 위치를 소중하게 여겨서 최선을 다하고, 여건이나 다른 사람을 핑계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책임을 맡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해서 바꿔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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