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남
홍농읍 성산리

오랜동안

지나오다 보니

그 많은 고통과

기쁨이 겹치는

말 그대로 희비쌍곡선

맛 본다.



다 그렇다 하지만

지금처럼 괴롭고

지치지는 않을 것을

왜 그렇게도

겹치는지 모를

파경에 놓인다.



기쁠 때는 기쁨으로

무한정 즐거웁고

덩달아 그 기쁨을

누군들 모르리오

허나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데는......



다 잊어보자

하고 체념한들

희비가 엇갈리는

오늘의 현실을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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