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복목사/ 사랑의교회






 이 나라는 이념 갈등과 개인 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로 멍들어 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의 배경에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즉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기가 느끼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곧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중요하고, 내가 하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하찮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에게 관계가 큰 것만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일 수 없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한 것은 더 이상 자기중심적인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정신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것을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분명하게 보여주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사 십자가에 죽게 해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가 무관심하고, 죄인 되고, 원수 되었을 때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결코 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누가 원수를 위해서 생명을 내주겠는가! 원수에게는 죽어가도 쌀 한 톨을 주고 싶지 않는 것은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 아닌가? 그러나 예수님은 원수 되고, 범죄한 자들을 위해서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고 주셨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도 그 예수님처럼 좋은 사람이나 맘에 드는 사람이나,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이나, 잘 아는 사람뿐만 아니라 좋지 않는 사람에게도,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게도, 심지어 원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공산권에서 모진 심문을 받으면서 죽어가는 예수 믿는 사람들이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죽어갔다. 그것이 심문을 가했던 사람들에게 커다란 충격이 되어 정신이상이 되거나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힘으로 사실 원수를 사랑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고, 내가 죽어 없어지면 가능하다. 성령충만이 무엇인가? 나는 죽고 예수님만이 살아서 행동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삶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구원받은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얼마나 은혜가 풍성하신 좋은 분인가를 나타내고 싶어하신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믿는 자들이 그저 구원받았다는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구원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목표점이 아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모습을 세상에 보이고 싶어하신다. 우리 믿는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어떻게 세상에 전파되고 있는가? 인색한 분으로나, 자기밖에 모르는 분, 화를 잘 내는 분, 돈만 아는 사람, 명예를 분으로 나타나지 않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의 구원을 헛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믿는 자들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이, 겸손이, 신실하심이 세상에 풍성하게 나타나야 한다.


 


  영광신문 독자 여러분,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셔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아무도 멸망 받고 지옥가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자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가를 나타내시길 원하십니다. 비록 예수 믿는 자들도 때로는 어리석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변하거나 악을 행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그분을 믿고 영원한 천국의 기쁨을 누리는 복된 인생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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