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문화! 왠지 낯설지만 우리 영광지역에 일고 있는 문화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보통 초등학교 졸업년도를 기준으로 모이고 있는 이들의 모임 중 하나인 영광회가 최근 자연보호 활동과 불우이웃을 돌아보는 활동 등을 펼쳐 관심이 되고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1973년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들이 함께 모여 우의와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이들의 모임인 영광회.

영광군영광회(회장 박래규)는 지난 98년 9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모여 현재 168명의 회원들이 활동중이다. 초대 서 권 회장에 이어 2대 김경신, 3대 박래규회장에 이르는 3년여 동안 영광회는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함께 불우이웃돕기와 자연보호 등 지역사회 발전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매년 영광지역에서 또래모임의 바람을 일으킨 4개단체(칠이회, 영광회, 일일회, 한길회)의 연합 체육대회와 야유회 등으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친목을 나누고 있으며 회원들의 애경사 시에도 전회원이 함께 참여해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진정한 친구들의 모임이다.

이들의 화합의 진가는 매년 열리는 4개단체한마음 체육대회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친목뿐인 계 조직을 뛰어넘어 지역사회 속에서 무엇인가 발전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어려운 이웃을 찾는 이들의 모임 속에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듯 하다.

초등학교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의 아름다운 추억과 상급학교에서 만난 친구, 또 이제는 사회 생활 속에서 만난 친구 모두가 하나의 모임에 속해 있는 영광회. 단지, 그저 친구란 이름으로 모인 이들의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영광의 발전에 도움이 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영광회는 지난 26일 김봉열군수와 회원 및 가족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갑산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준비해간 쓰레기 봉투를 들고 불갑산을 등반하면서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하였으며 불갑산 입구에 '맑게 깨끗하게 자연사랑 영광사랑'이란 입간판을 설치하고 지역의 명산인 불갑산을 깨끗하게 가꿀 것을 다짐하였다. 또한 등산객들에게 등산도중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가지고 내려와 줄 것을 부탁하였으며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고 아름다운 지역을 만드는데 다같이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영광회원들의 부인들은 다른 모습으로 만나서 좋은 일들을 펼쳐가고 있다. 영광군영광회내의 부인회(회장 정안심, 총무 김미경)는 지난해 8월 3대 박래규회장이 취임한 후부터 매월 불우이웃돕기를 실시해 오고 있다. 단순히 물품이나 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몸을 움직여 직접 불우이웃과 독거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을 찾아 청소와 빨래, 목욕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말벗이 되어 주고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에도 대마면 송죽리에서 홀로사시는 이모씨 를 방문해 봉사의 손길을 펼쳤으며 매월 둘째주 월요일마다 자체에서 선정한 불우이웃을 찾아 봉사의 손길을 펼치고 있어 의미있는 활동을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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