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조와 단전호흡, 체질개선

영광 단학선원을 찾아 계단에 올라서니 박수소리가 들린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차분히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바른 자세로 수련의 삼매에 빠진 단학 회원들을 바라보는 순간 자세가 가다듬어 진다.

바로 이곳이 영광의 유일한 단학 수련장이다. 단학은 인간의 기를 활용하여 스스로 완성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한민족 고유의 수련방법이며 인간의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이치, 그리고 천지 기운과 자신의 기운이 하나임을 깨달아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하는 인간 완성학이다.

단학은 홍익인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함) 이화세계(이 세상을 조화롭게 함)의 이념을 바탕으로 민족통일과 인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종합적이고 실천적 학문이라고 정병철원장(57)은 설명한다.

정원장은 지난 95년 참선이 좋아서 단전호흡을 시작, 이제는 원생들을 지도하는 실력으로 발전 단전호흡을 영광에 보급시키고 있다. 이제 수련회원이 20여명 정도로서 '단학선원 광주지회 영광분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단학의 세계화를 위해 "단월드"라는 새 이름도 사용하고있다.

단학을 수련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힘이 생긴다"는 원리에 대해, 이복란(61, 상업)할머니는 "7년동안 수련하니 평소 지병인 고혈압이 많이 좋아졌고 몸도 한결 가벼워 생활에 활력을 얻었다"고 설명하였으며, 서매화(31, 물리치료사)씨는 "불면증과 두통 때문에 남편의 권유로 단학을 시작한지 한달여 만에 두통이 없어지고 편한 수면도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광읍 남천리 언고상회 2층에 위치한 영광단학선원은 단학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8시부터 9시30분까지 수련한다. 정원장은 내년 3월부터 영광읍 주민자치센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단학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한다.

신창선/ scs@y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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