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2년을 뒤로하고 희망과 벅찬 기대에 부푼 계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상서로운 기운이 주민 여러분 가정에 항상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영광에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선지도 20여년이 흘렀습니다. 영광 5.6호기가 7년여 공사 끝에 지난 12월 23일 6호기 상업운전이 개시됨으로써 국내 최대 발전단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는 지역주민 여러분들께서 우리본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성과로 천 육백여 직원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우리회사는 영광5.6호기 준공과 함께 18기에 달하는 원전을 보유함으로써 그 규모면에서 세계 6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국내 총 발전량의 40%가 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에너지의 97%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라크 전쟁위기로 수입에너지 가격의 폭등은 우리 국민생할에 큰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원자력발전으로 값싼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국민부담은 물론 국가산업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광원전은 국내 총 전력생산량의 12%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용률 96.02%, 발전량 382억kwh, 고장정지 호기당 0.2회 등의 운영실적을 보여 안전성과 경제성측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발전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지역주민 여러분!
금년 영광원자력본부는 최우선으로 발전소 운전원 근무 자격을 한층 강화하고 인력구조 개선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전에 고장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작년에 제정한 기업윤리 강령을 준수하여 낡은 관행을 버리고 자발적인 실천을 통해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셋째, 영광원전은 지역사회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원전운영의 조그마한 사항까지도 투명하게 공개하여 지역주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변함 없는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주민 여러분 가정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수원(주) 영광원자력본부장 민 석 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