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옥실리 (주)대원식품
ISO9002등 기술 인정돼

밥 도둑님이라는 김! 그 김이 또 다른 밥도둑이라는 '굴비'가 자리한 우리 영광지역에서 대규모로 생산되고 있다.

'설도 젓갈'로 유명한 염산. 그곳에서 향화도로 들어서는 길목에 위치한 주식회사 대원식품. 이곳은 영광군에서 유일한 김공장으로 재래김은 물론이고, 김밥용김과 구이조미김, 식탁용김, 도시락김, 가루김 등 김의 이름이 붙어있는 모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생산의 최적지라는 영광의 특산김과 서해안의 청정해수에서 생산된 청정김을 엄선해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대원식품을 이끌고 있는 임동민·최미영 부부를 만났다.

임씨 부부는 "큰 신뢰를 바탕으로 별난맛을 창조하여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자"는 사훈 아래 직원 6명과 함께 오직 김에 인생을 걸었다. 지난 85년부터 대원수산으로 1차 원김생산을 시작했고 2001년 주식회사 법인으로 전환, 본격적인 김 상품 제작과 판매에 나서고 있다.

자칫 한가정에서 만드는 작은 가내 수공업으로 생각할 듯하지만 대원수산은 그렇지 않다. 회사의 규모만도 1차가공공장(대지 200평, 건평 60평)과 2차조미가공공장(대지 480평, 건평 100평) 및 물류창고(대지 400평, 건평 200평)를 갖추고 있으며 관련된 대규모 기계만도 해태 공급기, 조미기, 자동절단기, 줄줄이 포장기 등등 13종이나 된다. 물론 기술과 저장에서도 '조미김의 가공 및 저장처리'부문에 대해 'ISO 9002'로 인증 받는 등 사세와 기술이 최고에 달해 있으며 맛에 있어서는 이미 군납(軍納)으로 선정되어 우리나라의 군인들이 애용할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백화점은 물론이고 농협유통과 함께 서울과 전북지역 등에서 날개 돋친 듯 판매를 거듭하고 있다. 다만 우리 지역민들만이 아직까지 영광에서 김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대원식품의 「별난김」은 김입자가 다른 김보다 굵고 두꺼워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더한다는 '돌김'과 부드럽고 맛과 향을 돋구는 김밥 및 구이용의 '참김'. 그리고 이 '돌김'과 '참김'의 좋은 점만을 취한 '재래김'등 1차 상품과 이 1차 상품에 조미 및 제단 등 가공을 더해 만든 도시락김, 식탁김, 전장김, 그리고 가루김 등이 있다. 물론 최고의 질과 맛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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