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합동조사반
이 정 단장

군(軍)의 경찰이라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을 이끄는 이정 장군(소장). 영광 교촌리에서 태어나 영광초등학교를 50회로 졸업하고 광주서중과 일고,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작은 숙부이면서 육사 선배인 이형씨의 영향으로 군에 입문 이제는 육해공군 헌병의 최고의 직위에 올라 있다. 육사 29기 출신으로 6군단 헌병대장과 특전사 헌병대장, 3군사령부 헌병대장, 육군 중앙수사단장과 헌병감을 거쳐 지난 해 1월부터 국방부 합동조사단장으로 활동중인 이 장군은 말 그대로 영광사람이다.

전라도 사투리와 전라도 음식, 그리고 영광의 추억과 정서를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은 강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진 군의 이미지와는 달리 그저 이웃집 아저씨 같다. 차를 함께 나누면서 고향에 대한 이야기 군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인생 방향들을 이야기하자 너털웃음과 함께 사뭇 진지해진다.

특히 이 장군의 직책이 자랑스런 우리 고향 영광이 배출한 조영길 신임 국방부 장관의 핵심 참모로서 보좌하는 위치고 보니 절묘한 인연과 조화가 아닐 수 없다.

그는 배움에 있어서도 끊이지 않는 노력으로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는 등 모법이 되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고향에 대해 남다른 정을 갖고 있는 이 장군은 자신의 삶을 회고하면서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해 왔던 것 같은데…. 하면서 퇴역후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은 해 보지 않았지만 여건이 되면 사회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면서 사회에 봉사를 밝힌다.

또 고향의 후배들에게는 초지일관(初志一貫)을 이야기하면서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선배님들에게는 항상 배울 점이 있었다면서 선후배에 대한 관심과 정도 잊지 않고 말한다.

비록 객지에서 군 생활을 오랫동안 한 탓으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어 고향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없어 죄송하다면서 앞으로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는 겸손의 말을 던진다. 그리고 이어 다만 고향 발전을 위해서 고향에 지도자들과 향우들간에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주제를 정해서 상호 토론하고 중지를 모아 줄 것을 부탁하고 군 향우회, 청년회, 산악회, 부녀회 등등 여러 모임단체들과 고향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정기적으로 수렴하는 체계가 구축되었으며 더욱 바랄 것이 없다면서 지역을 위한 향우회의 영향과 참여도 아울러 부탁한다.

최고의 지휘자이면서도 그런 면모를 내면에 감추고 강과 약을 조절할 줄 아는 이 장군의 미래가 너무도 아름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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