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은 아버지 고향 '어릴 때는 자주 갔었어요'
"중학교 다닐 때까지는 매년 아버지를 따라서 영광에 다녔는데 성인이 되면서 자주가지 못했어요, 이번 드라마가 끝나면 시간을 내어 영광 작은 아버님 댁에 한번 다녀올 생각입니다" 고 말하는 정원의 눈동자가 매우 맑고 깊게 보인다.
지난 70년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정인숙 사건을 소재로 한 SBS TV 주말연속극 '애정 만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최정원'은 아버지의 고향이 영광이다.
아버지 최귀만씨(51세)는 영광초등학교 55회로 서울과 제주에서 호텔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정원(22세)은 1남 2녀중 장녀, 아래로 한살 터울의 정민과 막내 동생 성준이 있으며 작은 아버지(최귀억)는 영광 실고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다.
탈렌트 '최정원' 하면 시청자들에게는 아직 낯 설은 이름으로 다가오겠지만 SBS 상반기 최고의 히트 작 `올인'에서 섹시한 춤을 춘 쇼걸 '정애' 역을 생각하면 아하! 그 친구하며 떠올리는 시청자들이 더 많을 듯 하다.
"꽉 짜여진 틀 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다 보니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어요. 부모님이 연극영화과에 가는 것을 반대하셔서 며칠 동안 단식투쟁을 한 적도 있어요"
정원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지망, 연기자의 길로 들어설 때 평소 완고하고 보수적인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던 기억을 떠올린다.
'최정원'에게 이번 '애정만세' 드라마는 다섯 번째다.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고 학교 선배 연출자가 있던 KBS 드라마 `쿨'에 오디션을 본 뒤 연예계에 데뷔, 이후 SBS `신화'와 `올인' `연인'을 거쳐 이번 '애정 만세'의 주인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