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생활 속에서 여성의 힘을 보여주는 단체며 지역의 발전과 함께 풍요로운 가정 및 마을 가꾸기에 최선을 다하는 곳. 또한 전통문화 계승 및 효의 실천에서 농촌생활환경 가꾸기와 보존, 그리고 농촌 소득향상에까지 움직임의 손길을 펼치는 생활개선회.

농촌이라면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우리 영광군에서도 무엇인가 앞서가고 배워가는 곳으로 모범이 되는 단체로 익히 알고 있는 영광군생활개선회(회장 최영란)를 찾았다.



생활개선회는 지난 1958년 '생활개선구락부'란 명칭으로 활동을 시작해 77년 7월 '새마을부녀회'로 통합되어 부녀회 내의 '생활개선부'로 활동하였고 이후 90년 7월 농촌지도자 각급단위연합회 '생활개선회분과위원회'로 명맥을 유지해오다. 94년 11월 2일 사단법인 생활개선회 가 설립되면서부터 현재의 정식 명칭을 사용해오고 있다.

영광군지회는 사단법인 전라남도 생활개선회의 22개 지회중의 하나로 최영란회장 등 2백60여명이 각 읍·면회와 과제별 모임 등으로 활동중이다.



지금까지 영광군생활개선회에서는 각종교육과 사업들을 통해 지역의 여성들에게 각종 생활 속에서 필요한 삶의 기술과 지식 등을 선사했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정성을 아끼지 않고 사랑을 전하면서 지역을 위한 환경보존과 정화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특히 국화재배회와 우리음식연구회는 과제교육 후에도 계속적인 정기모임을 통해 학습을 연장하면서 자생조직으로 생활개선회에 합류하여 지역농촌여성의 활동에 모범이 되고 있으며 매년 과제교육 등을 통해 더욱 활성화되고 활발화 된 농촌여성의 숨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금년에도 매분기별 1회이상의 과제교육과 지속적인 봉사활동, 그리고 우리문화 전승을 위한 각종 교육프로그램들을 준비중에 있다. 그러나 최회장은 "생활개선회의 모든 사업들은 실제 생활 속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 살아가는 삶 속에서의 생활개선을 위해 스스로 노력해 나가는 회원들이 되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생활개선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군과 단체간의 매개체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는 농업기술센터의 생활개선팀을 빼놓을 수가 없다. 윤혜경팀장과 강이순, 안명희 세명이 언제나 중간의 다리 역할을 하며 더욱 알찬 단체로의 성장을 위해 언제나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 주거환경의 개선, 언제인가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마을의 건강관리실, 생산과 노동의 장소로만 여겨지던 비닐하우스가 휴게실로 변한 것. 또한 우리가락 교육, 농촌마을의 꽃길조성, 마을의 쉼터, 소공원 만들기 등의 운동도 생활개선회의 사업들로 이루어지고 있다니…

농촌의 변화! 어쩌면 생활개선회의 역할과 발전이 이끌어가지 않는가 싶다.

김성덕 기자press@ygnews.co.kr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