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미용경력 - 머리사랑



  미용실이란 무엇인가! 대부분 미용실하면 머리를 자르고 예쁘게 꾸며서 자신만의 멋을 부리는 곳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미용실을 조금 달리 표현하는 곳이 있다. 영광읍 터미널 사거리에 위치한 머리사랑 정정숙(54)원장은 미용실을 머리병원으로 표현한다.




  정 원장의 머리병원론을 들어보자. 엄밀하게 말하면 두피와 머리카락을 올바로 관리하는 곳이다. 대부분 멋쟁이들은 ‘멋지게’라는 표현을 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하고 연출하는데 신경을 쓸 뿐 정작 건강한 두피나 머릿결 관리에는 오히려 소홀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정 원장이 말하는 멋은 머리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건강하게 관리하면 자연스럽게 윤기가나고 멋스럽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후에 스타일을 만들면 진정한 멋이 난다는 말이다. 스타일을 만들어 낼 때로 정 원장의 36년 노하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얼굴은 잘 몰라도 두상은 기억하라는 것이다. 손님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어울리는 스타일을 만들려면 얼굴보다는 두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얼굴은 몰라도 두상을 보면 언제 어떻게 커트를 했었는지 쉽게 기억이 난다”며 웃음이다.




  그렇다면 머릿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 원장은 “가장 먼저 자신의 머릿결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머릿결이 푸석거리고 윤기가 안 나면 무엇을 해도 제 멋이 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그래서 자신의 머릿결을 진단받고 그에 따른 샴푸나 린스를 대용한 머리마사지 팩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매월 한 번 정도는 단골 미용실에 들러 영양제나 마사지등을 받고 특히 파마 시에는 질 나뿐 제품을 사용해 머릿결을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한다.




 파마 후에도 영양제와 에센스 등으로 관리해야 아름다운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 손님들이 얼굴이나 피부에는 많은 관심을 두고 관리하는 반면 머릿결 관리를 소홀이해 어느 순간 상한 머릿결에 속상해 한다고 한다. 정 원장은 피부 못지않게 두피와 머릿결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 것을 강조한다.




  정 원장은 원래 법성출신으로 묘량 태생인 남편 김수환(59)씨를 만나 결혼 31년째 두 아들을 두고 있다. 18살부터 시작된 미용경력은 구 터미널부근에서 성심미용실 등 영광에서 미용실을 운영한 30년을 보태면 총 36년에 이른다. 한 달에 3일 쉬는 휴일을 제외하면 항상 바쁜 업무에 쫓겨야하는 상황에서도 그 휴일을 쪼개 관내 사회복지 시설과 병원 등을 돌며 미용봉사를 해온 정 사장이다. 최근 함평 국군통합병원 측에서 입원한 300여 장병들을 위해 미용봉사를 요청해오자 “영광에서 봉사하기도 바쁘다”는 핑계를 대긴 했지만 아직 고민 중이다.




  “모든 단골손님들께 감사하며 건강을 기원한다”는 정 원장은 “예전 9개던 미용실이 60여개로 늘어나고 미용재료가 오르면서 많은 미용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손님들에게 한층 다가선 고급 서비스를 통해 모두가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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