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위한 노력은 수천 년 전부터 끊임없어 이어져 왔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1인치만 낮았더라도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라고 파스칼이 말했던 것처럼 아름다움의 기준에서 외적인 면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큰 부분이다. 특히 고운피부를 소망하는 여성들의 노력은 눈물겹다. 화장품이 없던 시절 분가루를 빻아 바르고 붉은 입술을 그리기 위해 고춧가루를 바르던 시절도 있었다. 고운 머릿결을 위해서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전통도 생겼다. 이 모두는 바로 누구나 갈망하는 미(美)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에 대한 열망이 남성들 뿐 아니라 노소를 가리지 않는 사회적 추세로 번지고 있다.

  영광읍 터미널 맞은편 2층에 위치한 고운피부과는 피부에 대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관내 전문병원이다. 표조영(34)원장은 “고운 피부는 딱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 습도, 온도 등 주변 환경과 컨디션 계절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한다. 또한 습진, 여드름, 아토피, 무좀, 흉터, 주름, 기미, 검버섯 등 색소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을 얼마나 적절히 치료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과 노소를 불문하고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젊은 층은 여드름 치료를 주로하고 나이 드신 분들은 피부노화 문제와 가려움증, 건조증, 기미, 흑자, 검버섯 등 색소질환 치료가 많다는 것이다. 또 원형탈모나 비듬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두피문제 역시 많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알레르기 질환도 급성과 만성에 따라 단기 치료 또는 장기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점 제거 및 유전성 점 레이저 치료술과 지방이식으로 얼굴주름을 개선하고 윤곽을 뚜렷하게 하는 성형부터 눈 밑과 8자 주름 개선, 콧대, 입술 성형, 보톡스, 자가 모발 이식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 및 시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최첨단 치료기술과 장비 및 효과 좋은 약품들이 많이 개발돼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표 원장은 “거의 모든 질환이나 증상 등은 발생 전 예방 및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노폐물을 씻어주는 클렌징과 보습에 신경 쓰고 충분한 숙면을 통해 피부재생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두피의 경우 청결이 가장 중요하며 건성인지 지성인지 본인의 증상을 명확히 진단받아 건성은 세정력이 약한 샴푸, 보습에 신경 쓰고 지성은 세정력이 강한 약용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도 우리 몸의 한 기관으로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병적인 치료와 시술로 환자들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주는 데 큰 매력을 느껴 피부과 전문의를 선택 했다”는 표 원장은 백수 대전리 태생으로 광주출신 부인 박수진(30)씨를 만나 결혼 2년째 1남을 두고 있다. 조선대학교 의대 6년, 한림대 피부과 전문수련의 4년, 군의관 3년 인턴 1년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개업 2년째 총 16년차 젊은 의사 표 원장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어른들과 군민들에게 전문 의료기술을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개업 이후 바쁜 일정에 돌아보지 못한 사회활동 및 봉사에 좀 더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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