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선수단, 도민체전 역대최고 기록
1970년 3위 이후 첫 7위 … 내년 4월 영광 개최

영광군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입상기와 함께 내년 개최대회기를 품에 안고 금의환향했다.
고흥군에서 열린 제47회 전남도민체육대회에서 영광군은 태권도가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세우는 등 테니스가 2위를 차지하며 대회 종합 7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이번 대회 종합 7위는 지난 70년 광주에서 개최된 대회 3위 이후 첫 기록한 값진 성적이다.
영광군은 지난 달 22일부터 4일간의 열전을 마감한 도민체전에서 태권도는 지난 해남대회부터 보성-강진-고흥체전까지 4연패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테니스도 2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복병 보성군에게 덜미를 잡히며 2위에 만족했다. 반면 지난 해 보다 많은 종목이 상위입상에는 실패했으나 전체 종목에서 골고루 성적을 나타내 이번 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유도와 씨름, 배구, 배드민턴, 볼링 등이 종합 5위를 차지하며 상위성적에 큰 도움을 안겨주었다.
군은 초반 각 종목의 성적이 열세를 보이자 당초 목표였던 7위 입상기수상에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골프, 육상, 궁도, 사격, 검도, 축구, 육상, 정구 등의 약세로 지난 해 보다 2단계 상승했다는 평이다.
이번 대회 개인기록은 태권도의 전호철(남 ․ 페더)과 강 률(남 ․ 웰터)이 1위에 올랐으며, 엄효성(남 ․ 라이트)과 조유진(남 ․ 미들), 전선영(여 ․ 페더)이 2위를, 박민우(남 ․ 플라이), 윤진욱(남 ․ 밴텀), 나형경(여 ․ 라이트), 유자영(여 ․ 헤비)이 3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의 힘을 보탰다. 육상 단축마라톤에서 김민이 1위 레이스를 펼쳤으며 골프에서는 법성중 출신 김이나가 여자 개인전에서 2위 샷을 날렸다.
군 체육회는 이번 도민체전에 임원 83명과 선수 174명 등 총257명이 참가해 대회 7위를 목표했다. 군의 주 종목인 태권도의 연속 4회 우승과 선수 보강에 성공한 테니스의 2위도 값진 승리로 평가된다. 특히 열악한 환경과 빈약한 선수층 등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종합 5위를 차지한 유도, 씨름의 저력도 대단했다. 또한 종합 5위에 오른 배드민턴, 볼링, 배구의 끊임없는 훈련과 종합 10위를 기록한 궁도도 효자종목으로 탈바꿈했다.
한편 5위까지 기대를 걸었던 육상은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상승한 6위에 만족했으며 사격(12위), 복싱(15위), 수영(16위), 사이클(21위)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군 체육회 관계자는 “2년 연속 대회 9위를 차지하는 성과는 있었으나 7위까지 주어지는 시상기를 받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종합 7위를 차지하여 상당히 기쁘다”면서 “18개 전 종목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준 임원과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도민체전 종합 1위는 여수시가 차지를 했으며 2위는 보성군이, 3위는 광양시가 각각 차지했으며 제48회 도민체전은 2009년 4월 21일부터 4일간 영광군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