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력의 남용 견제 등


지역신문의 역할 충실히 수행


 


영광신문은 97년 2월 27일 창간됐다. 영광지역에는 지난 90년 두개의 지역신문이 창간된바 있다. 90년 4월 2일 전 영광신문이 창간호를 낸데 이어, 6월 10일 옥당신문이 창간호를 발행했다. 당시 88년 12월 1일 주간홍성의 창간을 필두로 전국의 지역신문 창간 바람이 영광에도 이르러 뜻있는 인사들이 지역신문 창간에 참여하였으나 의견조율 실패로 둘로 나누어져 각각 창간되었다, 그러나 전 영광신문은 32호를 마지막으로 90년 12월 폐간되었으며, 옥당신문이 91년 6월 8일자 28호부터 영광신문의 제호로 발행하였으나, 다음호인 29호를 6월 22일자로 만들고 폐간됐다.


 


현 영광신문은 5년 뒤인 96년 10월 창간발기인 모임을 시작해 (주)영광신문을 창립하고 임원과 제작진을 구성 창간호를 발행, 영광의 지역신문 정통성을 잇게 되었다. 그동안 서울에서 만들어지는 중앙지가 한국의 여론을 일방적으로 형성하고, 광주지역에서 제작하는 지방지는 광주전남 현안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이에 지역신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영광의 오늘의 문제점과 미래를 만들어 가는 내일의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를 수용하는 통로로 대두되었다.


 


지역신문의 역할은 지방자치 시행과 함께 그 역할의 중요성을 국민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이 주어진 자치단체장의 권한 남용을 막을 수 있는 중대한 역할이 지역신문에게 주어진 것이다.


영광군도 민선 11년 동안 막강 권위에 영광신문만이 고군분투하면서 주민의 여론을 전달하였다고 자부한다.


정부에서도 지역신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4년 11월 지역신문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신문의 지역균형발전 임무 수행과 확고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제도적 차원 및 공공성을 회복 추진에 나섰다.


이에 2005년부터 전국의 지역신문(일간, 주간)을 대상으로 공공성과 윤리성 및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한 결과를 토대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영광신문은 2006년도 전국의 41개 지역신문 지원대상사로 당당히 선정되었다. 기자재지원과 기획취재 및 인턴기자 등의 지원을 받아 신문의 질을 높이고 신문의 공공성 확립에 진일보,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는 지역신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97년 2월 27일 '새로운 희망과의 만남'창간호


2007년 1월 1일 '새해의 메신저'500호





영광신문의 창간호는 2월 27일에 발행되었다. 창간호는 ‘꿈과 희망을 안고 내일의 힘찬 도약’을 첫 제목으로 김광엽 발행인은 창간사에서 “영광의 진실을 알리는 영광신문이 온 군민들의 지혜를 담아 오늘 창간합니다”고 선언했다.


△영광신문은 창간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기념사업으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이미지 전략 심포지움’을 개최, 영광의 이미지를 함축하는 C․I 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영광신문 100호는 99년 3월 15일에 발행됐다. 100호는 정병기 광주교육대 명예교수께서 ‘국민갱생에 관한 소고’를 주제로 왜 국민성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하는 것인가와 국민성의 갱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강조하면서 민족성을 개선하고 민족적 집단의지 교화를 통한 가능성을 제시해, 진실로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변해야 할 덕목과 방향을 지적해 주었다.


 


△영광신문 200호는 2001년 3월 12일에 발행됐다. 200호는 정진위 연세대학교 부총장의 특별인터뷰를 실었다. 정 부총장은 국제정치학의 권위자로서 당시 정부의 통일정책과 이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지역과의 연계성과 방향을 제시했다.


200호는 ‘영광체육의 현실과 미래발전 방향’의 특별 대담도 마련해 영광인의 자긍심이 어려 있는 체육 발전의 대안을 모색했다 


 


△영광신문 300호는 2003년 2월 7일에 발행됐다. 300호는 나윤수 무등일보 논설위원의 ‘작은 신문이 강하다‘는 주제로 지역신문의 풀뿌리 자치시대의 역할과 사명을 적시했다.


또한 300호 특집으로 ‘핵폐기장후보지 일방적 결정까지’의 제목으로 핵폐기장 후보지 선정 과정과 선정절차 및 유치움직임과 반대운동 등을 사실적으로 보도했다.


그리고 지역주민 10명의 ‘300호를 낸 영광신문에게’를 주제로 영광신문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의견을 게재했다.


 


△영광신문 400호는 2005년 1월 21일에 발행됐다. 400호는 정용성 전 성동교육장과 서울시 교육위원을 지내시고 상일봉사학교장의 ‘누가 우리의 교육을 살릴 것인가’에 대한 고견을 실었다. 또한 지역 문단의 장진기 시인의 ‘살아있는 지역신문을 위한 제언’에서 지역신문의 문제점과 필진과 기고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400호에서도 ‘영광신문에 바란다’의 글을 각계각층의 지역민 6명의 글을 실었다.


 


△영광신문 500호는 금번 2006년 1월 1일에 발행했다. 500호는 김덕모 호남대 교수의 ‘지역신문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지방자치와 지역신문의 관계와 신문의 역할과 기능을 중심으로 지역신문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신문의 문제점 해결책을 설명했다.


이제 영광신문의 600호는 2008년, 700호는 2010년, 800호는 2012년, 900호는 2014년에 대망의 1000호는 앞으로 10년 뒤인 2016년에 발행된다.


영광신문의 역사는 지난 10년 동안 500호를 걸어오듯 앞으로 1000호를 향한 대장정을 다시 시작한다.


 





영광 신문에 바란다


 


 


밝고 훈훈한 얘기로 신문 보는 즐거움을...


 


이 동 재


재경영광묘량초등학교 총동문회장




  고등학교를 졸업하고(1958) 대학을 다니면서부터 줄곧 서울에서 생활을 하였으면서도 부모님이 계시고 본인의 태생지인지라 늘상 마음은 영광에 가 있었고 그래서 딴에는 1961년 5월 16일 무렵부터도 향우회에 참여하면서 고향 선후배들과 담소하며 못다 푼 향수를 달래곤 하였던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고향내음에 코를 벌름거리며 눈과 귀는 늘 고향 까마귀 그리며 지내왔나봅니다. 


직장생활도 정년으로 접고 사회생활도 축소되는 현실에서 재경 영광 향우회가 아니면 유일하게 영광신문에 의한 고향소식 이외 전달매체가 적은 마당에 이번 호를 다 읽고나면 은연중 다음호가 기다려짐은 나만의 독백일까..


 


그동안 영광신문은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여 온 것만은 사실이다.


우선 지면만 보더라도 일간지에 버금가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각 면의 각종소식과 덧붙여 사회단체들의 훈훈한 사랑이야기는 고향을 떠나 생활전선에 파묻힌 우리 같은 사람은 물론 영광에 거주하는 이들도 그리운 소식일 뿐입니다.


다소 바람이 있다면 지금도 잘해오고있습니다만 우리 고장을 발전시키고 빛낸 분들의 현장 탐방 기사를 풍요롭게 하였으면 합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이 하도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지만 우리 영광신문에는 늘 밝고 훈훈한 이야기로 채워져 신문을 보는 즐거움을 갖도록 밝은 면을 많이 실었으면 하는 바램이랄까?


 


언젠가 주부 자원봉사자들이 영광을 안내하고 설명한다는 영광신문 기사를 보고 꼭은 한번 내가 살았던 고향, 내가 알고 있는 고향을 안내받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던 차 광주의 친구들 몇몇과 함께 백제 불교 도래지를 갈 기회가 있었으며 기념관(?)에서 자원봉사자(성명미상)를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었던 기쁨은 나로 하여금 영광신문의 고마움을 다시 다지게 되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영광신문 500회 발간을 맞아 영광신문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견마지로를 아끼지 않은 편집장을 비롯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날로 새로워지고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구 드립니다.         


         


 


문예진흥사업에도 꾸준한 관심을


 


임숙희


신안군 지도 지명고 교사


칠산문학 회원


 


중앙뉴스에 매몰되어 차별성을 잃거나 혹은 비슷한 유형의 판박이 정보를 제공하는 여타 지방신문 경향과는 다른 신문이 바로 영광신문이다. 민초들의 생생한 애환들을 들여다 보며 생활문화. 교양을 통해 주민의식을 높이고, 여론 조사에 의한 군민의 뜻을 분석하여 반영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앞서가는 지역신문이다. 특히, 관심 기울여 보거나 듣지 않으면 쉬 지나쳐버리는 소중한 지역의 생태환경을 소개하고 있는 ‘영광살이’와 같은 지면이 있어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다. 이처럼 한 하늘 밑 길섶에, 또는 산속에, 바닷가에 늘 함께 사는 생명들이 던져주는 이야기들도 그렇고 어린이 작품이나 지역 ! 예인들의 사진이나 그림들을 ‘지상 전시’하는 것도 썩 가치 있고 아름다운 편집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주민들과 청소년들을 중심에 놓고 생활주변의 소식들을 소중히, 더 많이 다루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약하지만 착하고 성실하게 사는 주민의 얘기, 숨겨졌던 작은 미담들을 자주 접하다 보면 삶의 동기가 일고, 활력이 샘솟기 때문이다.


영광신문은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신문이다. 그 옹골찬 자부심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일,  예체능 꿈나무 발굴.육성, 문예 진흥사업 등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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