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우리가 즐기는 가장 오래된 과실 중의 하나이다. 약 5천 년 전에 시리아인들에 의해 소아시아로부터 이집트로 전래된 사과는 고대 이집트 왕들의 애첩처럼 크게 장려되었다. 사과나무는 식물분류학상 장미과의 배나무아과 가운데 사과나무속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과수로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알렉산더 시대에 활약한 '식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테오프라스투스’(Theophrastus)는 사과나무의 형태, 수액, 결실부위, 번식방법, 발아기, 수명, 병충해 등에 대해 상세 기록하였다. 서양에서는 '하루에 사과 한 개씩을 먹으면 병원 갈 일이 없다'는 속담이 화자될 정도로 사과의 건강학적 효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후식으로 뿐 아니라 간식으로 사과를 즐겨 먹는다.


 


사과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A와 B1,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사과와 같은 뺨은 건강의 표상 아닌가! 사과에 함유되어 있는 헤모글로빈은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기에 혈색이 좋은 예쁜 뺨, 즉 ‘사과와 같은 뺨’으로 변신을 도모한다.


 


일부 화장품에는 ‘알파하이드록실산’(AHA, α-Hydroxy Acid) 성분이 명기되어 있는데, 사과의 유기산 일부는 그 일종이다. AHA는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놀라운 효과가 있어, 사과를 많이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다는 말은 호소력이 너무 지대하다. 또 사과는 신장의 활성화 기능을 촉진하는데, 신장이 건강해지면 혈액이 정화되어 청아한 피부로의 탈바꿈은 너무 온당한 것이다.


 


사과에는 ‘펙틴’(pectin) 성분이 풍부하기에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먹으면 너무 좋다. 열매와 껍질사이에 저장되어 있는 펙틴은 대장균 등 세균을 억제하고 유익한 균을 번식하기 좋게 한다. 발암물질, 농약 등 각종 유해물질을 흡착, 배설하여 장을 청소한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흡착해 혈중 지질치를 떨어뜨린다. 당을 흡착하므로 혈당치를 정상치로 유지한다.


 


사과가 고혈압 예방에 좋은 이유는 사과 속의 풍부한 식이섬유와 칼륨이 결합해 혈압 상승의 원인인 나트륨 성분을  몸 밖으로 추방하는 저격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사과의 효능을 얘기할 때 변비 예방에 좋다는 내용이 감초격으로 등장하는 것은 풍부한 식이섬유 때문이다.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며, 오래도록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 다이어트에 매우 적격이다. 사과로 만든 식초는 화상과 두드러기를 치료하는 데 요긴하게 쓴다.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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