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현/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

 청소년이 병원에 입원 하는 원인 중에 자살시도나 사고인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들어 청소년 자살의 빈도가 점점 증가되는 추세이며 대학입시에 따른 중압감과 좌절 가정, 경제적 문제 등으로 자살한 청소년들에 대한 기사들이 끊임없이 신문이나 매스컴에 보도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보이는 자살행위는 특정한 정신 병리에 기인된 것이라기보다는 갑작스런 상실 경험이나 실패와 같은 정신 사회적인 스트레스나 충동성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다


 


 일반적으로 정신병적 상태가 아닌 청소년의 자살시도의 위험요소에는 부모의 과거력,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할 수 없었던 경우, 충동적 행동을 자주 보이는 경우, 술 또는 다른 약물의 남용상태에 있는 경우 등이 있다.


 


 자살시도를 보이는 청소년들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가족 내 문제들에 계속 노출되었던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사춘기가 되었을 때 받게 되는 여러 스트레스에 대하여 이들은 다른 청소년들 보다 더 취약한 행동을 보인다.


 


 실제로 자신의 삶에 큰 의미를 느끼게 하고 친근감을 느끼게 해주던 어떤 사람이나 사회적 지지를 갑자기 잃게 되었거나 잃게 되었다고 잘못 인식 하는 것에 의하여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청소년기는 스스로 독립 하려는 의지도 강하지만 사회적, 심리적 상태가 유약한 만큼 작은 반응에도 과민반응을 보이기 쉬워 충동적인 자살도 많다.


 


 자살문제가 의심되는 청소년을 만나면 그의 의도를 잘 들어 주고 필요하면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거나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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