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덕 그랜드美 성형외과 피부과 원장-


 우리나라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성형수술 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로는 성형 수술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보톡스나 필러를 주입하는 남성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취업이나 이성 친구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얼굴의 형태를 바꿀 만큼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점차 필수적인 시술로 바뀌고 있다.


 


 성형은 과연 중독일까. 보는 순간 머릿속에 강렬하게 저장돼 버릴 만큼 백 가지 말이 필요 없는 게 ‘아름다움’이다. 필자가 인턴 때 간경화증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가운데서도 핸드백 속 콤팩트를 찾는 40대 여성 환자를 봤다.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욕망은 인간의 본능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따라서 성형은 일종의 문화이고 흐름이라고 본다. 또 그 흐름은 막을 수가 없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뷰티 산업이 미래의 블루오션이라는 경제학자도 있다. 또 최근 한국의 성형기술은 급속히 발전하여 아이티산업과 더불어 세계 최첨단을 걷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모든 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한국인의 강한 성취욕과 우수한 두뇌, 열정 등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 같다.


 


 국제 세미나에서 외국인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더구나 한국인의 성형은 서양인의 성형보다 어렵지만 서양의 의사들보다 더 기술력이 좋다. 해외에서 외국의사들이 성형수술하는 것을 참관할 때 ‘우리가 더 잘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반면 성형수술이 증가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 등 문제점이 자주 매스컴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성형수술의 승패에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보니 분쟁이 높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외상은 본래의 그 상태로 되돌아가면 되지만 성형수술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수술을 시행한 의사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해도 환자가 그 결과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성공했다할 수 없고, 반대로 의사가 시술 결과에 불만을 가져도 환자가 만족스러워하면 성공적으로 평가받는다.


 


 성형은 문화발전과 국민소득에 비례한다. 한국이 세계적 성형메카가 되기 위해 기술과 더불어 의사들이 성실한 상담과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서 ‘안전한 성형을 하는 한국의 성형 기술’이 세계적 브랜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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