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잎은 깃꼴겹잎이고 길이 15∼45cm이며 특이한 냄새가 있다. 작은 잎은 9∼19개이고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깊이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다. 과육의 색깔은 보통 붉은색이지만 노란색인 품종도 있다.


 


 토마토는 저온에 약하므로 서리를 맞으면 말라죽는다. 습한 땅이나 그늘진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토마토가 들어온 것은 17세기 경으로 보이는데, 실학자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峰類說)'에 '남쪽 오랑캐의 감'이라는 뜻의 '남만시(南蠻枾)'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614년보다 앞선 것으로 추측된다.


 


 토마토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식생활 변화에 따라 육류 등 지질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현대인의 건강 유지에 매우 긴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돼지고기나 생선, 가금류 요리에 주요 사용되는 토마토소스는 특히 이태리 요리인 파스타 및 피자 소스의 밑 재료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토마토는 기름과 함께 먹으면 흡수의 정도가 훨씬 높아진다. 식이섬유, 지용성비타민, 라이코펜 성분은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으며, 조리시에는 체내 흡수율이 2~3배 정도 증가한다.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의 가장 강력한 청소부인 ‘라이코펜’(lycopene) 각종 암을 예방하는 척후병 역할을 수행한다. 활성산소는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을 산화시켜 동맥이 굳어지거나 세포를 손상시켜 암이나 노화를 촉진하는데, 라이코펜이 이러한 작용을 사수한다. 암 예방 효과는 새빨간 완숙 토마토가 단연 효과가 크다. 붉을수록 붉은색소 성분의 라이코펜 함유량이 증대되기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외에 수박, 붉은 고추, 당근 등에도 풍부하다.


 


 美 하버드大 ‘에드워드 조바누치 박사’는 토마토를 원료로 한 식품을 최소 1주일에 10회 이상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45%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토마토에는 보통 야채에는 들어있지 않은 비타민 K도 많다. 비타민 K는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는데 칼슘을 뼈에 침착시키는 작용을 한다.


 


 고혈압에 매일 3잔 이상의 토마토 주스를 복용하면 효과가 좋으며, 이것은 심장병이나 간염 등의 열성병(熱性病)에도 효과적이다. 토마토에는 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산이 결핍된 사람에게는 양호하나, 위산과다증이나 위장이 냉한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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