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의 항공운송회사이다. 사업기반 확대를 위해 에어부산(주)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으며, 계열사로 편입된 대한통운(주)의 화물사업부문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현재는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송량 급감과 운송비 단가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한 1조 771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내국인 출국자에 의존하는 단거리 관광 노선의 비중이 높아 중국과 동남아 노선의 수요가 급감하고 신종플루 영향으로 매출 회복 속도가 지연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공급 축소와 유가 급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에도 수요부진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은 2496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런 외부적인 요인과 아시아나항공의 내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으로 발생한 그룹 유동성 리스크는 최근 금호생명,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매각하고 조만간 대우건설 매각도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그 리스크를 감안해도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할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요 며칠 사이 아시아나항공의 주가의 움직임을 본다면,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양봉이 이틀 동안 나오면서 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 전환됐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주가의 움직임에 먼저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눌림목을 이용한 매수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신종플루 악재가 아직 남아 있지만,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보면 내년에 여객과 화물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추세가 이뤄지는지, 원화 강세와 유가 안정화로 하반기 영업실적이 흑자 반전이 나오는지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일 것이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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