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에 양식산업 전문 연구센터 건립

“올해는 참조기 일반 양식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칠산어장 보호를 위해 종묘를 방류하는 등 할 일이 많습니다. 꼭 수출 길까지 열어 어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영광에 양식산업 전문 연구센터를 건립하게 돼 기쁩니다”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영광지소(소장 양광희)에서 참조기 업무를 당당하고 있는 최정배 계장은 새해 희망을 이렇게 전했다.


최 계장에 따르면 수산기술사업소는 몇 년 전부터 참조기 양식에 성공했지만 어미로 키워 연구를 지속할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행히 영광군 등 관련기관의 도움으로 백수 임대 양식장에 16-20cm 가량의 약 3만여 마리의 참조기를 키우고 있다.


또한, 올 6월 단오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법성포 앞바다에 참조기 종묘 7만5천여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칠산어장에 참조기 자원회복을 위한 조치다.


특히, 새해 더 기쁜 소식은 그간 희망하던 ‘참조기 양식산업 연구센터’가 영광에 건립된다는 것. 이미 국비 10억원이 확보됐고 전남도 추경예산 10억원 등을 더해 백수 일대 국유지를 활용해 전용 양식수조 등 전문 연구시설을 올해 안에 건립할 계획이다.


연구센터가 들어서면 양질의 참조기 수정란을 대량으로 확보가능하고 이를 통해 우량종묘를 생산 보급할 수 있다. 물론 치어방류도 이루어지고 성어 양식을 통해 참조기 양식을 규모화해 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


최정배 계장은 “양식 참조기가 자칫 영광굴비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참조기를 초대형 수조에서 구경할 수 있도록 관광 상품화하는 등 이미지를 개선하면 어족자원 감소 문제도 해결되고 중국산 조기를 수입해야하는 문제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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