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준/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장

 저는 우리지역 어르신단체인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장에 당선되었다는 기쁨에 앞서 우리 노인들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일과 그와 같은 일을 원활하게 실천 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을 하면서 금반 유사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3.19 영광군 노인회지회장 선거를 통해서 많은 교훈을 남겼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연로한 경로당 회장님들이 저 멀리 바다건너 낙월도에서 그리고 염산 백수등지의 염전마을에서 까지 극히 자연스럽게 참여한 88.7%의 투표율과 공정한 선거운동 및 질서정연한 투표권 행사의 분위기는 노인들의 현실 참여 의욕과 기성세대에 대한 스스로의 모범을 보여주는 좋은 수법 사례였다고 평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들은 저의 적은 구상 이였지만 이번 노인 회장선거는 반듯이 대의원들의 투표권 행사로 인한 경선을 통해서 선출되어야 한다는 점과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행사로 이루어지는 코스타리카의 행복한 선거분위기를 모방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중미의 해변에 있는 작은 나라 코스타리카는 국민소득이 불과 2천불이지만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2006년 1월 대통령 선거를 통해 중미의 평화를 정학 시킨 공로로 ‘아리아스’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바 있습니다. 그 나라는 선거가 끝나면 승자나 패자나 서로가 축하해주는 축제의 분위기로 행사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도 저와 함께 끝까지 경선에 임해준 상대후보에게 감사하게 생각을 하면서 그의 영입을 승낙 받아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를 지지했던 경로당 회장을 비롯하여 임직원 전체가 대화합의장으로 뭉치게 되었으며 이제 노인들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드는데 강력한 실천력을 갖춘 조직이 구성된 샘이 기도 합니다.

 이제 중요한 과제는 저의 공약사항의 실천입니다. 제가 제시한 공약사항은 첫째가 노인의 권인신장의요 둘째는 노인의 복지증진이며 셋째로 노인 스스로가 가정과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상의 구축과 사회봉사 활동입니다. 내용으로 보면 현실을 간파한 아주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으나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냉대 받는 노인 경시풍조가 쉽사리 사라질 수 없으며 6~70년대의 빈곤과 굶주림을 겪으며 100불의 국민소득을 2만불로 성장시킨 노력과 희생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풍조가 일조일석에 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안이 있다면 의식개혁운동으로 도덕성의 회복운동입니다.

 7~80년대의 새마을운동으로부터 시작된 경제성장의 늪에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도덕질서와 윤리체제가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작금 중국은 고대의 성인 공자(孔子)를 中心정신의 한가운데에 세우려고 합니다. 미국영화 ‘아바타’가 사상 최고의 흥행수익을 올리자 중국은 춘추전국시대를 제작하여 개봉했다고 합니다.

 중국이 경제성장에만 매달렸던 인삼에서 벗어나 공자를 통해서 정신문화의 부활을 보여주듯이 우리 노인들이 4~50년 전 새마을 운동의 주역으로 경제성장에 기여했다면 이제 우리 노인들은 제 2의 새마을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입니다. 그리하여 도덕성 회복으로 정신문화 창달을 이하고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노인의 자질향상과 인격수양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이 되어야 할 것이며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의 스승의 가치를 지켜야 하며 요즈음 화재가 되고 있는 밥상머리 교육의 부활을 점차적으로 회복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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