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기호 군수의 취임식과 함께 영광군 민선 5기 체제가 공식 출범 했다. 새로운 시작은 많은 기대를 모은다. 민선 5기를 맞는 영광군정에 거는 지역민의 기대 또한 크다. 정기호 군수도 이 같은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 인적쇄신과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지역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 했다.

 정기호 군수는 취임사에서 투자유치․ 농어민 소득 창출․ 관관 진흥․ 교육 환경 개선․ 사회간접자본 확충․ 저탄소녹색성장․ 군민 삶의 질 향상 등 7대 시책과 50대 공약의 이행을 다짐 했다. 또한 공무원의 관행적인 작은 비리도 용납하지 않고 공직기강을 엄히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군수가 취임사에서 밝힌 중점 추진 사업과 공직기강 확립은 모든 군민이 바라는 바다. 문제는 이 같은 군수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할 의욕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와 비리척결 의지다. 우리가 공무원들의 능력과 의지를 거론하는 것은 최근 영광군 공무원들의 집단 골프 사건과 잇달아 불거진 비리 때문이다.

 공무원들이 아직은 농어촌까지 대중화 됐다고 보기 어려운 골프 재미에 빠져 있고 비리 척결 의지가 없는 공무원들에 둘러 싸여 있다면 정 군수가 아무리 좋은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 한다. 정 군수가 민선 5기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의식을 빠른 시일 안에 변화 시킬 것을 주문하 는 바다.

 군 공무원들의 골프를 즐기는 풍조는 고위층에서 비롯됐다는 소문도 들린다. 당사자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으나 이 같은 소문이 돌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골프를 즐기는 것에 대해서는 탓할 이유가 없다. 다만 공직자들이 집단으로 골프를 하는 것은 ‘스폰서 검사’ 사건과 같은 오해를 살 여지가 많아 군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 군수가 밝힌 인적 쇄신과 공직 기강 확립은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선결 요건인 것이다. 능력 있는 공무원 확보와 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전남도나 타 시․군과 협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하고 있는 일부 공무원들을 교체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하는 바다. 무능도 용납되고 느슨한 기강도 용서되는 민선 5기가 돼서는 안 된다. 정기호 군수가 이끄는 민선 5기의 성공을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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