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변화 대상 - 군수 ․ 국회의원 ․ 주민 ․ 공무원 순
정치인 공무원 청렴도 그대로, 출력증강은 찬성 의견
영광신문은 2011년 새해를 맞아 정치인들의 활동 및 공직자들에 대한 평가와 우리군 현안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2011년 신년특집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목적은 군민들이 평소 느끼고 있는 정치문제와 지도자들에 대한 인식을 파악, 새해 영광군의 발전 방향을 가늠하기 위함이다. <편집자 주>
■ 이명박 대통령 취임 3년 아직 ‘잘못’
2007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에서 전국 48.7%를 득표해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됐던 이명박 대통령. 당시 군민들은 신임 대통령이 잘할 것이라는 40%에 이르는 기대를 보냈다. 하지만, 2010년 취임 3년째는 ‘잘못’ 46.7%, ‘보통’ 28.5%, ‘잘함’ 10.7%로 미미 하지만 부정평가는 줄고 긍정 평가는 늘었다. 지난 2008년 말 취임 1년을 맞은 이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있다’는 의견은 6.2%인데 비해, ‘못하고있다’는 의견이 무려 62.4%에 달했었다. 취임 2년째 평가는 ‘잘못’ 48.8%로 13.8%나 줄었으며, ‘보통’ 의견도 7.8% 상승한 28.8%, ‘잘함’ 의견도 4.2% 상승한 10.4%를 기록했었다.

지역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군민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이낙연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 39%로 지난해 44.2%보다는 5.2%가 하락했다. ‘보통’ 의견은 41.8%로 작년 32.8%보다 9% 상승했다. 반면 ‘잘못한다'는 의견은 11%로 작년과 같았다.
정기호 군수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 43%로 지난해 48.6%보다 5.6% 감소했으나 ‘보통’ 의견이 38.2%로 지난해 35%보다 3.3% 상승했다. ‘잘못한다’는 의견은 10.3%로 지난해 7%보다 3.3% 늘었다. 전반전으로 지난해 500만 방문객 돌파·대마산단 및 기업유치·스포츠 마케팅 활성화·각종 농업정책 등의 높았던 평가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군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 11.8%로 작년 11%보다 0.8% 상승했으며, ‘보통’ 의견은 작년 51%보다 하락한 49.8%로 나타났다. ‘잘못한다'는 의견은 22.2%로 지난해 23.4%보다 1.2% 하락해 초선의원들이 포진했으나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잘한다’는 의견은 이낙연 의원이 염산에서 49.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정기호 군수는 대마면에서 65.5%, 군의원들은 염산에서 1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개 읍에서의 국회의원·군수·군의원의 평가는 영광읍 35.8%·45.9%·14.5%, 백수읍 42%·55.1%·11.6%, 홍농읍 23.3%·25.6%·7.8%로 나타났다.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청렴도는 극히 미미하지만 작년에 비해 다소 좋아졌다.
올해 지역 정치인들의 청렴도 평가는 ‘청렴하다’는 의견이 29%(매우청렴 7.2%, 청렴 21.8%)로 지난해 29%(매우청렴 8.8%, 청렴 20.2%)와 같았다. ‘보통이다’는 의견은 46.5%로 지난해 45.2%보다 1.3% 상승했다. ‘청렴하지않다’는 부정적인 의견은 13.8%(청렴안함 11%, 부정부패 2.8%)로 지난해 16.2%(청렴안함 13.2%, 부정부패 3%)보다 2.4% 감소해 전체적으로 정치인 청렴도는 어느 정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청렴도 역시 ‘청렴하다’는 의견은 33.4%(매우청렴 10.2%, 청렴 23.2%)로 지난해 31.6%(매우청렴 11.0%, 청렴 20.6%)에 비해 1.8% 증가했으며, ‘보통이다’는 의견은 작년보다 0.3% 하락한 43.5%로 나타났다. ‘청렴하지않다’는 부정적인 의견은 14.6%(청렴안함 11.8%, 부정부패 2.8%)로 지난해 13.8%(청렴안한 11.6%, 부정부패 2.2%)에 비해 0.8% 증가했다. 별다른 사건이 없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우수 시책 등으로 연말에 각종 상을 수상했던 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발전위해 군수가 변화해야’ 35.7%
군민들은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군수가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35.7%가 응답했다. 작년 36.2% 비해서 크게 달라진 결과는 아니지만 여전히 지역 발전을 위한 변화의 바람에 군수의 중요성을 가장 잘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변화의 대상은 국회의원 18.8%, 지역주민 11%, 공무원 10.5% 순으로 나타나 작년 19.8%, 9.6%, 10.2%에 비해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역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군수뿐만이 아니라 전 분야의 변화 필요성을 나타낸 의견이다. 또한, 지역 발전의 책임은 국회의원 같은 고위직 정치인들만의 변화가 아니라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에게도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변화의 대상 중 도의원 4.2%, 군의원 5%로 나타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이들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지수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지역 발전엔 여전히 ‘기업유치’
군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분야로 29.7%가 산단조성과 기업유치를 1순위로 꼽았다. 이는 작년 24.2%보다 5.5%가 올라간 수치로 공사 중인 대마산단에 대한 기업유치 기대감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문화관광분야에 18.2%가 응답해 지난해 21.8% 보다는 3.6%% 감소했으며, 지역특산품 개발 분야는 17.2%, 국책사업유치에는 16.7%로 비슷하게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기업유치부터 문화광광, 특산품, 국책사업까지 어느 한 분야에 치중하지 않고 분야별로 균형적으로 개발이 필요하다는 군민들의 의견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포츠 등 체육을 이용한 마케팅은 2008년 3%에 그쳤지만 2009년 각종 대회유치 실적에 힘입어 4.2%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5.5%까지 올라가는 등 점차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 ‘핫이슈’ 원전 출력증강에 찬성 응답
영광원전은 지난 2007년 전면 출력증강이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3년6개월만인 2010년 하반기부터 부분 출력증강이란 카드를 들고 나왔다. 다른 호기가 정비에 들어가는 동안만 부분 적으로 출력을 증강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원전 온배수 증감 영향도 없고 이미 기존 피해보상을 완료했기 때문에 주민협의도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부분 출력증강으론 원전 측의 이익도 극히 미미하고 영광군 이익도 연간 1억9,000여만원에 불과하다는 것.
원전이 12월 계획했던 출력증강은 결국 지역 내 21개 농민·종교·사회단체를 비롯해 군의회의 반대성명에 부딪혀 무산되고 말았다. 반대의 주요 이유는 지난 2007년 당시 산자부가 지시한 ‘주민협의’ 없이 출력증강을 강행하려는 원전의 태도가 문제였다.
하지만, 원전의 부분 출력증강에 대한 질문에 군민들은 ‘찬성’ 43.5%와 ‘반대’ 37.8%로 응답했다.
원전 측 조차도 부분 출력증강은 회사 이익이 미미하다고 밝히고 군 이익은 2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지만 ‘지역에 도움이 돼 찬성한다’는 32%대 응답은 출력증강에 대한 강한 찬성이나 응답층의 인식부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지역 도움과 상관없이 찬성’11.3% 등 출력증강 찬성 의견을 낸 43% 중에는 농축수산업 종사자도 상당수 포함됐다.
반면,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4.6%와 ‘지역 도움과 상관없이 반대한다’는 의견은 13.2%였다. 다만, 이번 조사에 고령층 응답률이 상당히 높았던 점, 무응답층도 18.7% 등을 감안하면 향후 부분 출력증강에 대한 이해여부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여론조사 문항별 답변
여론조사 개요
-조사목적 : 2011년 신년 영광군민 여론파악
-조사방법 : ARS 여론조사 장비를 이용한 전화 조사방식
-조사대상 : 영광군민
-표본추출 : 영광군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전화번호를 지역별
비율로 컴퓨터 자동 무작위 추출
-표본응답 : 600명
-신뢰수준 : 95%· 표본오차 : ± 4.0%· 응답률 : 9.7%
-조사기간 : 2010년 12월25일~12월27일까지
-조사기관 : YG리서치
2011년 영광군민 여론조사 질문
1.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①잘하고 있다. 10.7%(64명)
②보통이다. 28.5%(171명)
③잘못하고 있다. 46.7%(280명)
④잘 모르겠다. 14.2%(85명)
2. 우리 지역출신 이낙연 국회의원의 능력이나 업적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①잘하고 있다. 39%(234명)
②보통이다. 41.8%(251명)
③잘못하고 있다. 11%(66명)
④잘 모르겠다. 8.2%(49명)
3. 정기호 군수의 군정수행 능력이나 업적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①잘하고 있다. 43%(258명)
②보통이다. 38.2%(229명)
③잘못하고 있다. 10.3%(62명)
④잘 모르겠다. 8.5%(51명)
4. 우리 지역 군의원들의 능력이나 업적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①잘하고 있다. 11.8%(71명)
②보통이다. 49.8%(299명)
③잘못하고 있다. 22.2%(133명)
④잘 모르겠다. 16.2%(97명)
5. 영광군 정치인들의 청렴도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①매우청렴하다. 7.2%(43명)
②청렴하다. 21.8%(131명)
③보통이다. 46.5%(279명)
④청렴하지 못하다. 11%(66명)
⑤부정부패가 심하다. 2.8%(17명)
⑥잘 모르겠다. 10.7%(64명)
6. 영광군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①매우청렴하다. 10.2%(61명)
②청렴하다. 23.2%(139명)
③보통이다. 43.5%(261명)
④청렴하지 못하다. 11.8%(71명)
⑤부정부패가 심하다. 2.8%(17명)
⑥잘 모르겠다. 8.5%(51명)
7. 영광군 발전에 가장 큰 변화가 필요한 대상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①국회의원. 18.8%(113명)
②군수.35.7%(214명)
③도의원. 4.2%(25명)
④군의원. 5%(30명)
⑤공무원. 10.5%(63명)
⑥지역주민. 11%(66명)
⑦잘 모르겠다. 14.8%(89명)
8. 영광군 경제발전에 가장 필요한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국책사업유치. 16.7%(100명)
②문화관광사업. 18.2%(109명)
③산단조성 및 기업유치. 29.7%(178명)
④스포츠 등 체육을 이용한 마케팅. 5.5%(33명)
⑤지역특산물 개발. 17.2%(103명)
⑥잘 모르겠다. 12.8%(77명)
9. 영광원전이 추진하려고 하는 부분 출력증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①지역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찬성한다. 32.2%(193명)
②지역 도움과 상관없이 찬성한다. 11.3%(68명)
③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 24.6%(148명)
④지역 도움과 상관없이 반대한다. 13.2%(79명)
⑤잘 모르겠다. 18.7%(112명)
10. 나이
①10대.2.5%(15명)
②20대.1.2%(7명)
③30대. 7.8%(47명)
④40대. 13.3%(80명)
⑤50대.25.8%(155명)
⑥60대 이상. 49.3%(296명)
11. 직업
①농축수산업. 38.5%(231명)
②공무원. 2.3%(14명)
③회사원. 6.2%(37명)
④자영업. 17.3%(104명)
⑤가정주부. 18.7%(112명)
⑥학생.2.8%(17명)
⑦기타. 14.2%(85명)
12. 성별
①남성. 67%(402명)
②여성. 33%(198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