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토끼띠모임 ‘신묘회’

 2011년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가 왔다. 올해 환갑을 맞는 51년생 토끼띠 모임인 ‘신묘회’ 회원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봤다.

 부지런하고 재주 많은 토끼처럼 뛰자

 “건강과 풍요를 가졌다줬으면 좋겠다”

  “올해는 토끼띠 우리의 해다”며 귀여운 진짜 토끼 두 마리를 들고 나온 신묘회 회원들.

 올해 태어난 아기부터, 6학년 초등학생, 25살 직장인 등 모두가 토끼띠지만 51년생 올해 환갑을 맞은 할아버지(?)들이 우리가 진짜 신묘생 토끼띠라고 나섰다.

  토끼띠의 모임인 신묘회(회장 봉만학)는 1951년생들의 모임으로 지난 92년 1월16일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건전한 사회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창립되었다.

  신묘회는 15대 봉만학 회장을 비롯하여 상임부회장 임광수, 부회장 강필구 감사 김양봉· 서영대, 총무 이정길, 재무 장순종 임원들을 포함 1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봉만학 신묘회 회장에 따르면 토끼는 십이간지의 4번째 묘신(卯神)으로 방위로는 정동, 시간으로는 오전 5~7시를 의미하며, 신묘(辛卯)년 의 辛은 천간 10번째 중 여덟번째에 해당하는 글자로 팔궤(八卦) 라 하여 사방팔방을 뜻한다.

  60년 전 신묘년은 6.25 전쟁이 한창 진행되던 해였고 2011년의 신묘년 역시 순하지 않은 사팔방으로 뛰는 매운 토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토끼띠는 심미적 감수성이 뛰어나고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으며, 예술가적 기질이 높다고 했다.

  봉만학 회장은 “2011년은 우리의 해인 신묘년 토끼의 해다. 흔히 하는 말로 육십부터가 제2의 인생이다. 이제부터 우리 모두 더욱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아내와 자식들에게 몸이 불편하여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고 지금까지 나를 살게 해준 사회에 보답하는 행복한 마음으로 앞으로의 사회생활에는 사소한 일이라도 봉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는 어느 때보다 다부진 신년 계획을 세웠다.

  또한 “신묘년은 우리 영광군이 한발 더 도약하고 발전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해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환갑을 맞아 회원을 비롯한 회원 가족들과 함께 해가 가기 전 해외여행을 갈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총무 이정길씨는 “이제 나이가 들다보니 가족과 주위사람들이 아픈데 없이 건강한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면서 “사회적으로는 꾀보며 풍요를 뜻하는 귀여운 토끼처럼 신통방통한 즐거운 일이 주위에서 많이 일어나는 희망의 신묘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사회적으로는 경인년 ‘무서운’ 호랑이해가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면 ‘평화로운’ 꾀보 토끼해는 경제가 나아지고 풍요로움과 행복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엄밀히 따지자면 신묘년은 음력 설인 2월3일부터 시작된다. 토끼의 역동적인 기운을 받으며 한 해를 더 빨리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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