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볼 통해 삶의 활력을 되 찾았어요”

본격적인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노인문제 중에서 건강이 가장 큰 문제이다. 특히 농촌 노인들에게는 마땅한 운동프로그램이나 놀이가 없다. 그런데 게이트볼은 노인의 심신건강과 복지차원에서 최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을뿐더러 노인들에게는 적합한 운동이다. 특히 치매와 질병예방에는 그만이다.
게이트볼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영광읍분회게이트볼팀의 봉성순(74)할아버지를 만나보았다.
“하루라도 게이트볼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해”라고 말하는 봉성순 할아버지는 오후 1시가 되면 어김없이 영광생활체육공원내에 위치한 게이트볼장으로 향한다.
8년 전 아는 지인을 따라 우연히 게이트볼장에 갔다가 게이트볼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으며, 현재는 비가 오나 눈이오나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20여명의 마을 어르신들과 어울려 게이트볼 게임을 즐긴다.
봉성순 할아버지는 “나 같은 노인들은 격렬한 유산소 운동보다 근육과 관절을 골고루 가볍게 쓰는 운동이 겨울철 건강관리에 좋다”며 “게이트볼은 심장이나 폐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몸 전체의 근육과 관절을 적절히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노년층에게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한 “게이트볼을 즐기면 팀워크와 적당한 경쟁 등을 통해 우울증을 예방하는 등 정신 건강에도 좋다”며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노인의 만성질환 통증을 완화하는 작용도 한다”고 말했다.
게이트볼은 5명이 한 팀을 이루고 2팀이 교대로 출발점부터 스틱으로 공을 쳐서 3개의 게이트를 순서대로 통과시켜 골폴을 맞추는 경기이다. 경기 시간은 30분이다. 격렬하거나 큰 힘이 필요한 동작이 없어서 신체에 부담이 없고, 걷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가벼운 전신운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