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을 부렸던 마지막 추위가 지나가고 고속도로에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 하지만 따뜻한 봄날씨도 고속도로에는 그다지 반가운 얼굴이 아니다. 크고 작은 사고가 가장 많은 달이 겨울을 지난 3, 4월이기 때문이다.

 겨울이 오기 전에는 월동준비라고 하여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사고예방을 위해 자동차를 점검한다.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오고 길이 미끄러워 운전자들이 위험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나면 자동차를 점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뿐더러 전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타이어 펑크가 나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받고 차량이 튕겨 전복되거나 가드레일 너머 낭떠러지로 추락 화재가 발생하고 또한 차량점검 소홀로 엔진과열, 냉각수가 넘쳐흘러 미쳐 갓길로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고속도로 상에 서 있다가 후속차량에 의해 충격되는 차량 등 모두 사전에 자동차를 점검하지 못하여 사고가 난 차량 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고들이 차량 점검을 잘했더라면 피할 수 있는 사고들이다.

 요즘은 자동차 정비업소가 많아 어디를 가더라도 자동차를 점검할 수 있다. 굳이 정비업소를 가지 않더라도 타이어 마모상태나 엔진오일, 냉각수 체크 등은 운전자들이 조금만 신경 쓴다면 점검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운행 전 내 자동차 먼저 점검하는 작은 관심을 가져야 하고, 또 뜻하지 않은 화재발생 대비 차량에 소화기 비치는 운전자 모두가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비록 아무소용이 없다고는 생각하겠지만, 앞으로는 운전자의 필수품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위종환/ 영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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