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

 프로야구 개막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야구동호인들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2009년 출범한 영광사회인야구연합회도 리그 3년차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다. 현재 영광사회인야구연합회에 등록된 클럽은 12개 클럽이다.

 이중 직장인과 지역출신 등으로 구성된 BK 타이거즈에서 원년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정태용(37․ 기독신하병원)동호인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독신하병원에서 근무하는 정씨는 몇 년 전부터 주말이면 바쁜 시간을 쪼개 동호인들과 함께 야구를 하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 현역선수 못지않은 체구로 1루수를 맡아 맹활약 중이다.

 평소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정씨는 지역출신들로 구성된 야구팀에 가입을 문의했고 팀원들은 흔쾌히 합류를 허락했다.

 BK 관계자는 “선수 출신으로 착각이 될 정도로 기본기가 잘 잡혀 있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솔선수범하며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에서 동료 회원들도 자극을 받아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야구를 즐기는 방법을 찾다가 사회인야구 동호회에 들어가게 됐다”며 “야구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스포츠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하지만 제대로 갖춰진 야구장 시설이 없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며 “해마다 야구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야구장은 전무해 동호인들의 부상 위험도 뒤따르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영광지역은 인구수(5만여 명)에 비해 전국적으로도 손꼽히게 많은 동호인이 사회인 야구에 참여하고 있다. 300여 야구동호인들은 홍농 한마음공원과 상하수도사업소 구장 등에서 리그 참가와 훈련을 통해 야구 붐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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